• [사설] 기후테크산업은 전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 기후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기술 혁신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북도가 기후테크 산업을 지역 혁신 성장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녹색 기반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후테크 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전략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행보다.

      기후테크는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목표로 하는 첨단 기술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분야로는 클린테크(재생에너지), 카본테크(탄소포집), 에코테크(자원순환), 푸드테크(대체식품), 지오테크(우주기상) 등이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기후테크 시장이 2022~2032년 연평균 2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북자치도가 기후테크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 지역 경제와 산업 구조의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30조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국가이차전지특화단지로 선정된 배터리 산업 육성, 지속가능 모빌리티 분야와의 연계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전북도가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스타트업은 혁신 기술 개발과 빠른 시장 적응력을 바탕으로 기후테크산업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1조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테크 스타트업 경진대회 ‘SWITCH’를 통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중견·대기업과의 협력 확대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등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테크산업이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과제가 있다. 우선,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기후테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세제 혜택,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의 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인재 육성과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강화도 필수적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도 고려해야 한다. 기후테크는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한 산업인 만큼, 해외 유망 기업과의 협업, 기술 교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은 단순한 환경적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기회이자 미래 산업의 핵심 축이 될 것이다. 전북도가 기후테크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녹색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제는 실행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과 협력을 강화할 때다. 기후테크 기업들이 전북에 뿌리내리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기후테크 산업이 전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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