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강표)가 발표한 '2024년 전북무역동향 12월 동향 및 연간 종합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수출액은 2024년 1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5억 1,971만 달러, 수입은 3.0% 증가한 4억 3,252만 달러를 기록하며 8,719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2024년 1~12월 연간 누계실적은 수출은 전년 대비 9.7% 감소한 63억 6,370만 달러, 수입은 0.7% 감소한 54억 5,565만 달러, 수지는 9억 805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북의 수출은 2020년 코로나 시기 저점을 찍고 엔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22년까지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후 지속된 글로벌 경기침체·러우전쟁·중동사태 등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지난 한 해 다수의 주력 품목들이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 10대 수출품목은 수출규모순 ▲농약및의약품(8.9%), ▲자동차(-19.2%), ▲합성수지(0.2%), ▲농기계(-20.4%), ▲건설광산기계(-49.1%), ▲정밀화학원료(-9.6%), ▲자동차부품(1.4%), ▲동제품(-46.8%), ▲종이제품(-13.6%), ▲농산가공품(49.7%)을 기록했다.
농약및의약품은 브라질(18.5%)·베트남(97.5%) 등지로 수출이 증가하며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수출 1위 자리를 지켰고, 자동차부품은 10대 수출품목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효자품목 명성을 유지했다. 농산가공품은 한류 등 K-먹거리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수출 규모가 49.7%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출 권역별로는 중남미(증가율 8.7%, 비중 8.2%)를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를 보였으며, 국가별로는 3년 연속 미국(증가율 –25.2%, 비중 18.8%)이 수출상대국 1위, 중국(증가율 -5.1%, 비중 16.0%)이 2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증가율 24.8%, 비중 6.7%)과 일본(증가율 -9.0%, 비중 5.6%)이 각각 3·4위로 뒤를 이었다.
수입은 품목별 식물성물질(-11.3%), 농약및의약품(36.1%), 목재류(-12.3%)가 각각 1~3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동일한 순위를 보였다. 국가별 수입은 1위 중국(증가율 10.3%, 비중 24.6%), 2위 미국(증가율 54.9%, 비중 13.0%), 3위 일본(증가율 -8.9%, 비중 12.7%) 등을 기록했다.
박강표 본부장은 “2024년은 지정학적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전세계 교역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한 해였다”며, “여러 요인들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말끔히 해소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협회는 우리 기업들의 위기 극복과 수출동력 회복을 위해 금년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