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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8월 14일 잼버리 관련 기자간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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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2023년 열린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 실패는 국제적 망신뿐 아니라 도민들의 사기저하와 패배주의로 이어져 여진이 아직도 진행중이다.
감사원은 올해 대회 감사를 벌인 결과를 내놓았는데 전북도를 비롯해 대회조직위, 여가부 등 총 7개 기관에 26건의 주의 통보, 개선 요구를 했다. 특히 공무원 5명에 대해 징계, 7명은 주의 또는 경고를 요구하고 6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요청하는 등 철퇴를 내렸다
관련자들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전북도 무능행정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B- 도의회 이정린 의원은 최근 임시회에서 "전북도 경제 기업파트가 보여주기식 협약 남발을 통해 도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 의원은 "전북도는 민선 8기 210건 투자협약을 체결, 16조 5천251억원의 투자와 1만8천662명의 고용창출을 약속했지만 실제 결과는 참담하다"고 전제한 뒤 "실제 기업들의 실제 투자액은 약 6천399억원으로 계획 대비 3.9% 수준에 불과한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C- 전북도 환경산림국은 지난 7월 도내 전역에 극한 호우가 내려 물난리가 난 상황에서 엉뚱한 자화자찬식 브리핑을 내놔 빈축을 샀다.
폭우, 장마, 산사태 위험, 연일 폭염경보 등 본격적인 기후환경위기 시기가 도래해 비상상황을 맞은 가운데 전북도 관계부서가 생뚱맞은 자화자찬 브리핑 자료를 내놓은 것.
극한폭우가 며칠 간 전북지역을 휩쓸면서 용산 대통령실에도 비상이 걸려 경남과 호남권에 긴급복구자금을 검토한 시기였지만 정작 전북도는 탁상행정에 국한된 상반기 성과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이날 "2025년 상반기 탄소중립 이행 기반 확대, 도민의 생활 속 환경복지 실현,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 녹색 인프라 확대 및 산림가치 증진 등 환경산림 분야에서 도민 안전과 복지 향상의 기틀을 단단히 다졌다"며 "생활 속 환경위해 요인 저감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 등 도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본보 통화에서 "각 국별로 돌아가는 이례적인 브리핑이다 보니 발표시기까지 헤아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전북도 D 국장은 아들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명절 선물용 상품을 수년 간 다량구매해 지인들에게 돌려 사실상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으로 비난을 자초했고 이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은 채 퇴직했다.
산하기관 E 전 간부는 스토킹 등으로 물의를 빚었고 F 간부 역시 대기발령 조치됐지만 연차, 휴가 등을 쓰고 사실상 재택근무를 하는 등 도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극에 달하고 있다.
도청 팀장급 공무원은 "지금도 도 산하기관 1~2곳에서 내부잡음이 일고 있고 본청 국장, 과장 일부도 뒷 말이 나오는 등 도청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상횡이다"고 전했다.
/장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