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원도심 오래된 한옥이 도시재생을 거쳐 청년들의 외식 창업을 돕는 실전 공간으로 거듭났다.
군산시 중앙로에 위치한 청년창업플랫폼 ‘청춘미가’는 외식업 메뉴 개발부터 고객 응대, 매장 운영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도시재생 거점시설이다.
군산시는 2014년 도시재생 선도지역 선정 이후 근대역사 경관을 활용한 상권 활성화와 신규 창업 지원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5년 이상 방치됐던 80년 넘은 한옥을 매입·리모델링해 2018년 ‘청춘미가’로 개소했다.
군산시는 만 19~39세 청년 외식창업 희망자에게 사업장과 주방기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유관기관 컨설팅을 연계 지원한다. 입주자는 식재료비와 일부 공과금만 부담하며 직접 상호와 메뉴를 정해 영업을 전개한다.
초기 투자비와 임대료 부담을 줄이면서 시장성을 검증하고 시행착오를 미리 줄일 수 있는 구조다.
2018년 개소 이후 영화타운 TEAM, 패밀리 툇마루 카페, 메리그레이스, 카페일구팔오, 브루딩, 유자매, 우드앤디, 하루한잔 등 다수의 청년 예비창업자가 청춘미가를 거쳐 갔다. 이 중 패밀리 툇마루 카페, 메리그레이스, 카페일구팔오, 우드앤디, 하루한잔 등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며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입증했다.
현재는 중식·양식 경력을 갖춘 부부 창업팀 ‘돌푸바오버거’가 대만식 찐빵 ‘바오’에 중식 불맛을 접목한 이색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색 있는 메뉴와 한옥 특유의 공간 매력이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중이다.
청춘미가는 창업 성공 사례 배출 외에도 청년들이 부담 없이 도전하고 적성을 확인하며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안전지대’로서의 의미도 지닌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전북개발공사)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거점시설이 지역에 필요한 기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