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명 이언주 최고위원 사퇴....정청래 압박용 ?
    •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안을 제시했어야"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평의원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를 마주하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중 12개의 단체장을 석권하는 등 압승했으나, 가장 중요한 서울시장에서 패한데 이어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울산 보궐선거 등에서 패배했고, 유력했던 대구시장과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패했다

      때문에 민주당내에서는 정청래 지도부가 60%선을 오르내리고 있는 이재명대통령의 지지율과 선거 초반 전국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5대1로 대승할 것이라는 예측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은 지도부의 부실한 선거전략과 공천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청래 지도부는 이같은 패배론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있으며, 정 대표는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접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친명계인 이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면서 정청래지도의 책임론을 제기, 정 대표의 사퇴 또는 차기전당대회 당대표 불출마 등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우리 당은 대통령 지지도에만 의존한 나머지 지역별 민심에 부합하는 전략과 비전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며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대안을 제시했어야 했다”고 정청래 지도부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도층과 2030 청년세대의 이탈,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확인된 민심의 변화는 우리 당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 측면에서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라며 “선거는 기대만으로 치를 수 없으며, 국민은 늘 더 높은 수준의 책임과 준비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의 이같은 사퇴에 따라 같은 친명계 최고위원들의 선택과 정 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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