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됐음에도 전북특별자치도 내 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년 대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일반고 1703개교의 2025년 학업중단자 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 고1 신입생 학업중단자 수는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전북을 포함해 광주(22.1%), 충남(13.3%), 경남·경북(10.6%) 등 비수도권 9개 지역에서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고교 학업중단자 수는 최근 7년 새 최고치인 1만 8661명을 기록했다. 특히 5등급제가 첫 적용된 지난해 고1 신입생 학업중단자 수는 1만 450명으로, 9등급제였던 직전 연도(9847명)보다 6.1% 늘어 사상 처음 1만 명대를 돌파했다. 전체 학업중단자 중 고1이 차지하는 비율은 56.0%에 달했다.
종로학원은 내신 등급 구분 기준이 완화됐음에도 최상위 10%(1등급) 안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주요 대학 진학이 어렵다는 학생들의 불안감이 자퇴 등 학업 중단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학교를 떠난 학생들의 대입 우회로 선택이 늘면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검정고시 접수자는 1996학년도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인 2만 2355명을 기록했으며, 2027학년도 대입 역시 2만 명대를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