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정 초대전 '능소화, 기다림으로 피어나는 마음' 개최
    • 기다림과 그리움을 담은 능소화 작품 선봬… 이달 28일까지 갤러리카페서 진행
    • 화려한 자태 속 쓸쓸함과 기다림을 간직한 능소화를 화폭에 담아내는 고영정 작가의 초대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능소화, 기다림으로 피어나는 마음'을 주제로 이달 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전북 정읍시 숭앙로에 위치한 갤러리카페 337에서 진행된다.

      고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능소화는 여름이면 담장을 넘어 화려하게 피어나지만 그 속에는 어딘가 모를 쓸쓸함이 깃들어 있다"며 "궁녀 소화의 전설처럼 나에게 능소화는 오롯이 기다림으로 피어난 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작들은 혼자서는 자라지 못하고 담장과 나무에 기대어 하늘을 향해 오르는 능소화의 생태적 특성을 인간의 삶과 관계로 풀어냈다. 누군가와 함께하며 성장하고 관계 속에서 꽃을 피워내는 사람의 모습을 능소화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또한 과거 급제자에게 내리던 어사화이자 '양반꽃'으로 불렸던 능소화를 통해 쉽게 내어줄 수 없는 마음과 잊히고 싶지 않은 그리움을 시각화했으며,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꽃봉오리째 떨어지는 능소화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작품에 녹여냈다.

      고영정 작가는 "내 그림 속 능소화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기다림이자 그리움이고 사랑"이라며 "이번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의 마음 깊은 곳에 오래된 사랑과 그리움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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