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승 ”국립중앙의료원 남원으로 이전해야“
    • 국립의전원 소재지 결정 절차 착수… 복지부 '서울 캠퍼스' 미련 버려야

    • 남원국립의전원 부지
      남원국립의전원 부지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에 포함해 착공 전인 지금 남원 이전을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제2차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이하 국립의전원) 설립준비위원회를 열고, 소재지와 설계·건축계획을 검토할 기반시설 전문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지난 7월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옆에 국립의전원 부지를 확보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수련병원과의 근접성을 이유로 서울 부지 확보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 복지부가 국립의전원 본 캠퍼스를 병원시설이 있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옆에 설치하고, 대신 남원 등 지방에는 의료원 분원 정도만을 세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될 경우 수년동안 국립의전원 남원 설치를 추진해온 전북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완전히 무시된 것이다.

      이에 박 의원은 국립의료원을 지방이전 대상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여, 남원으로 이전하고 남원의 국립의료원 인근에 국립의전원을 설치하여 필요한 지방 의료인력을 양성하자고 복지부를 압박하면서 제안을 한 것이다.

      박 의원은 “37년 전 울산대가 의대를 설치하면서 실험 실습에 필요한 병원을 접근성과 환자 확보 등을 이유로 울산이 아닌 서울의 아산병원을 활용, 사실상 지방의료 인력 양성에 실패했다”며 “국립의전원 본원이 반드시 남원에 설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정부의 핵신 관계자는 부처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고 안도하면서도 “복지부가 서울과 지방에 나누어 두는 방식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하고 있고, 의료계가 임상수련 기능은 서울에 두는 방향을 언급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복지부의 이같은 입장은 지방 캠퍼스를 사실상 기초과정 수용시설로 격하시키는 방안으로, 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이라는 입법 취지와 의무복무제의 실효성을 함께 흔들 수 있다”며 “의사의 진로와 정착은 임상수련 단계에서 결정되며, 일부 과정만 운영하는 지방 캠퍼스는 정주인구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그는 ‘울산대 의대와 아산병원’과 관련 “학교는 지역에 두고 수련은 서울에서 하는 구조는 한번 만들어지면 되돌리는 데 37년과 지자체 예산, 교육부의 시정권고까지 필요했고 그마저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며 “국립의전원이 울산대와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남원은 호남과 영남을 연결하는 남부권 중심축에 위치해 충청 이남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광주·전주·순천·진주는 1시간, 대전·대구·여수·목포는 1시간 30분 거리이다. 도내 인접 시군에 그치지 않고 영호남을 함께 포괄하는 남부권 광역 의료권을 형성할 수 있는 위치”라고 남원이 전략적 요충지 임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 신축할 예산의 절반 이하로 지방에 빅5급 국립중앙의료원을 세울 수 있는 만큼, 국립중앙의료원을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에 포함해 착공 전인 지금 남원 이전을 결단해 달라”며 “남부권 국가 공공의료 거점 구축하고 서울 국립의료원 부지에는 청년주택 공급해 청년 주택난을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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