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일 조지훈 전주시장이 김성아 전 전주시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공보담당관으로 임용한 것과 관련해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권언유착을 공식화한 인사라며 강하게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전주시가 김성아 전 전주시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시정 홍보와 언론 소통을 총괄하는 공보담당관(개방형직위 5급)에 8월 18일 최종 임용했다. 지역 시민사회와 언론계가 권력과 언론의 부적절한 결탁을 꾸준히 경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언론인 출신 인사의 고위 공직행을 공식적인 행정 인사로 관철시킨 것이다. 선거 보도를 지휘하던 언론인이 직후 해당 당선인의 공보를 책임지는 자리로 이동하는 것은 과거 보도의 객관성마저 소급하여 의심하게 만드는 심각한 이해충돌 사안이다.
이번 공보담당관 임용은 그간의 진행 과정에서 드러난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비판을 철저히 묵살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비판받아 마땅하다. 김성아 신임 공보담당관은 전북도민일보 정치행정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6월 8일 자 지면에 기명 기사를 작성한 직후,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등장했다. 이에 본회 등 7개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저널리즘 훼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다수의 지역 언론과 미디어 비평지에서는 해당 사안의 문제를 연속적으로 보도하며 지역 사회의 우려를 부각했음에도, 전주시는 이를 외면하고 최종 임용을 강행했다.
이러한 무리한 인사는 정치권력을 통해 공직이라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신호가 되어 현장에 남은 언론인들의 비판 의식을 저하시킨다. 결국 언론이 행정 권력과 동조하는 왜곡된 구조를 만들 뿐만 아니라 지역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공적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그 해악이 크다.
조지훈 시장은 과거 대변인 발탁 당시 제기된 윤리 훼손 지적에 대해 ‘능력을 보고 발탁했다’라며 정무적 편의주의로 논란의 본질을 회피한 바 있다. 나아가 개방형 직위 공모라는 형식적 정당성으로 포장해, 결국 정치권으로 직행한 언론인에게 보은 인사를 강행했다. 행정 권력과 언론의 유착 우려를 낳은 이번 인사는 향후에도 전주시정의 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는 언론의 독립성을 침해하며 권언유착을 공식화한 조지훈 시장의 인사 강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조지훈 시장은 비판 여론을 외면한 이번 인사 결함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2026년 8월 20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김병직·박민·정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