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기초의학부터 임상수련까지 한 곳에서 완결되는 지역완결형으로 설립하고, 국립중앙의료원도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에 포함할 것을 지난 14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오는 2029년 개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설립 준비를 서둘러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기초과정은 지방에 두고 임상수련은 서울에서 하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 복지부가 「국립대학병원 종합적 육성방향」에서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내걸었고 지역의대 설립기획단도 대학과 병원의 1대1 매칭과 근접성을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정책 방향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립의전원만 기초와 임상을 지역과 서울로 나누는 것은 지역에서 의무복무할 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기초의학부터 임상수련까지 한 곳에서 완결되는 지역완결형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보건복지부장관은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설립추진위원회 논의를 거쳐 교육과정이나 소재지를 빨리 확정하는 등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국립중앙의료원의 지방 이전을 요구했다. 지난해 서울 빅5 병원 환자의 58.2%가 지방에서 올라온 환자이고, 지방 환자는 1인당 116만 원을 더 부담하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로 인한 사회적 순비용을 최대 4조 6천억 원으로 추산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성공하려면 근무자와 가족이 아플 때 갈 수 있는 병원이 있어야 한다"며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 공공기관을 한곳에 집중해 의료중심도시를 만들고, 서울로 향하는 환자를 지역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의료중심 혁신도시 건설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며, 전주·광주·진주·순천이 1시간, 충청과 부울경을 포함한 영남·호남 대부분이 2시간 안에 들어오는 남원을 두 기관을 축으로 한 의료중심 혁신도시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 국무총리는 국토 대전환을 논의할 때도 학교와 함께 의료시설이 중요한 요인이라며, 그런 도시가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 관련 부처와 함께 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박 의원은 농어촌 기본소득의 확대도 요구했다.
순창은 913명, 장수는 758명의 인구가 늘고 순창에서만 51개 점포가 신규 창업하는 등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마을 슈퍼가 사람을 모으고 이어주는 농촌의 사랑방 역할까지 하고 있다"며 "나머지 지역까지 확대하고 국비 지원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