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가축전염병 예방과 신속한 방역 대응을 위해 ‘공동방제단’ 운영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방역 인프라가 부족한 소규모 농가, 전통시장, 밀집 사육지역을 대상으로 순정축협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체계적인 소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럼피스킨병(LSD) 등 주요 가축전염병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초동 방역 강화를 통해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878호의 소규모 농가, 전통시장 3개소, 밀집 사육지역 4개소에 7개 방제반으로 구성된 공동방제단을 투입하고 연 24회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억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역 장비와 소독약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전통시장과 밀집 사육지역은 가금류 운반 차량의 진출입로, 인접 주요 도로·농장 주변을 소독차를 활용해 철저히 소독하며 담당 공무원의 지도 아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에는 집중 방역을 통해 축산업 전반의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공동방제단 운영과 함께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예방 관련 홍보물도 배포해 농가의 방역 인식을 제고하고 자발적인 수칙 준수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예방은 사전 대응과 철저한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공동방제단 운영이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가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읍=김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