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전북은 82.5%로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 전남, 세종시에 이은 4위를 기록했고, 순창군은 86.5%로 전국 시·군·구 중 사전투표율에 이어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3일 저녁 9시 현재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대통령선거 투표현황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투표율은 79.3%로 지난 20대 대선의 77.1%보다 2.2% 높았다.
시·도별 투표율은 광주시가 83.9%로 1위에 이어 전남은 83.6%로 2위, 세종시가 83.1%로 3위사전투표율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았던 대구시(25.63%)가 80.2%로 5위를 차지했으며, 울산시는 80.1%로 6위, 서울은 80%로 7위를 차지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도로 74.6%를 보였다.
전북의 이번 대선 투표율은 지난 제15대 대통령선거(김대중)에서의 85.5% 이후 가장 높았다.
전북의 역대 대선 투표율은 지난 제16대 대선에서는 74.6%였으며, 전북출신 정동영 대선후보가 출마했던 제17대 대선에서는 67.2%로 가장 낮았다.
이번 대선에서 전북 시·군·구의 투표율은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한 순창군에 이어 진안군이 84.4%로 2위, 다음은 장수군(84%), 임실군(83.8%) 순이었고, 최저는 군산시(80.8%)였다.
사전투표에서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한 순창군(69.35%)은 지난 20대 대선투표율과 비교할 때 증감부문에서도 3.1%포인트가 늘어, 도내 15개 시·군·구 중 투표율 증감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순창군은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율과 ▲투표율 ▲지난 대선대비 증감부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전북이 전국투표율을 웃도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광역 기초의원 및 당원들의 ‘계엄과 탄핵’에서 비롯된 정권교체의 열기가 전 도민에게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역 및 기초단체장들도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등으로 독려했다.
실제 도내 국회의원들은 “계엄과 탄핵에도 붉하고, 내란세력들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면서 내란 종식을 위해 투표에 꼭 나서야 한다”면서 “아직도 3표가 부족하다. 투표를 해달라”고 독려와 함께 호소해왔었다.
이와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지방의원은 물론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입후보 예정자들이 대통령 선거운동을 계기로 자신의 선거구에서 지지자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