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의총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사퇴요구가 나왔다.
11일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의총에서는 정청래 지도부의 6·3 지방선거 책임론과 함께, 8·17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정 대표가 하루빨리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터져나왔다.
재선의 장철민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졌는데 당차원에서 더 많은, 우리 스스로의 각성 이런 것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 대표가 당 대표에 다시 도전할 의사가 있다면 오늘이라도 사퇴해야 중립성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어떻게 하면 전당대회에 임할 때 갈등을 줄일 수 있을지 지도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미애 의원도 “이재명 대표 시절의 전당대회 재출마 사례를 보면 사퇴한 뒤 60일 안에 선거를 치뤘다”며 “지금쯤이면 정 대표께서도 사퇴해야 공정 관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임 의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북을 지원해 줘서 당원들이 단결한 애정이 남았다. 감사하다”면서도 “전국 선거를 지휘하며 갈등관리를 하실 줄 알았는데, 당원 외 지지자들까지 다 분열돼 온갖 갈등이 남은 채로 선거가 끝나게 된 게 아쉽다”고
신정훈 의원도 “정 대표는 역대급 4무(無)공천이라고 했지만, 그 결과와 과정이 굉장히 거칠었다”며 지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들어 애둘러 정 대표를 비판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