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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스타트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마련된 '베트남 메가어스 엑스포'가 당초 목적과 달리 현장 운영에 여러 논란들이 제기되고 있다. 본보는 혈세 낭비와 기관 관계자 외유성 논란, 특정 업체 독식 의혹 등의 각종 문제점을 10여 차례 집중 보도한다.
베트남 '메가어스 엑스포(MEGA-US EXPO)'를 둘러싼 부실 검증과 저조한 실계약 논란이 앞서 드러난 전북대학교 등에 이어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됐다.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정보공개 청구 자료에 따르면 진흥원은 지난 2023년 메가어스 엑스포 참가 지원에 도비 총 2,900만 원을 투입했다.
지역거점형콘텐츠기업지원센터 사업 4개 사(각 600만 원)와 지역기반게임산업육성 사업 1개 사(500만 원) 등 총 5개 기업에 '민간사업지원금(민간이전)' 명목으로 예산을 교부했다.
그러나 예산 투입 대비 현지 참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는 저조했다.
진흥원의 '2024년(2023실적) 경영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참여 5개 사의 실적은 비즈매칭 24건, 업무협약(MOU) 체결 3건(총 10만 달러)에 그쳤으며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진 성과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심지어 보고서 주요실적 란에는 박람회 전체 합산 홍보 수치인 '800만 달러 수출계약, 104건 2,800만 달러 양해각서 체결'을 기재한 반면, 바로 옆 자체 추진성과 란에는 'MOU 3건(10만 달러)'으로 명시해 전체 성과를 기관 실적처럼 부풀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 대표 A씨는 "실질적인 판로 개척을 기대하고 참가를 결정했으나 현장에서 확인된 결과는 참담했다"며 "사전 검증이나 실효성 분석 없이 형식적으로 예산만 집행한 채 성과를 부풀리기 바빴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메가어스 엑스포에 참여했던 다른 기관들에서도 이처럼 감사를 피하기 쉬운 '민간이전 참가비 지원' 방식의 예산 집행과 관리 부실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다른 기업 대표 B 씨는 "대다수 기관이 현장 검증이나 실효성 분석 없이 '참가비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예산을 집행하다 보니 주관사의 운영을 방조하고 감사를 교묘히 피해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