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광레저용지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선도성 프로젝트 투자가 필요하며 저렴한 부지공급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종합경제연구원 임영수 전문위원은 11일 전북연구원이 전북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전북 백년포럼’에서 ‘복합테마파크 이해 및 새만금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임 전문위원은 이날 특강에서 테마파크의 특성과 함께 세계 각국의 테마파크 사례를 소개하며 새만금에 개발가능한 글로벌 테마파크의 구체적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향후 테마파크의 주요 키워드는 가족 중심, 다양한 테마, 대형화 및 복합화, 첨단기술 접목, 세계적 테마파크 브랜드, 도심형 복합엔터테인먼트, 멀티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새만금에 이를 반영한 글로벌 테마파크를 개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컨대 외국의 월트디즈니월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 하우스텐보스, 리조트월드 산토사, 키디야 엔터테인먼트시티, MGM 스튜디오, 캐리비안 베이 등 글로벌 테마파크 입지로 최적화됐다는 것이다.
임 전문위원은 새만금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화를 위한 7개 세부 전략도 소개하며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개발프로세스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전문위원이 제시한 7개 전략은 ▲선도성 프로젝트 선정후 점진적 사업 확대 ▲가든형 테마파크부터 단계적 투자 ▲특화연출 및 스토리텔링 ▲랜드마크 도입 ▲관광숙박과 온천형 레저풀을 결합한 물놀이 시설 ▲독특한 숙박시설 도입 ▲테마파크와 IP 결합 등이다.
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은 “새만금은 풍부한 생태·문화·역사 관광 자원과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한 최적지”라며 “전북연구원 역시 K-컬쳐 복합 엔터테인먼트 파크 조성방향 등 새만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백년포럼’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며 관련 실무부서 담당자, 출연기관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정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