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9시20분께 전북자치도 무주군 부남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산림 20ha가 소실되고 주택 2채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발생 이틀째를 맞아 행정 및 소방당국은 산불진화에 총동원을 내린 가운데 27일 오후 6시 기준 80%가량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저녁이 다가오면서 완전 진화를 못한채 작업을 중단해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무주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산불은 부남면 한 농가의 저온창고에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바로 옆에 있는 야산으로 발화되면서 확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행정당국은 공무원과 군진화대, 의용소방대, 군부대를 비롯한 헬기 4대, 소방차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무주군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인근 마을주민 280여명에 대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다행이 산불인근 현장에 남대천이 흐르고 있어 헬기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무주군 한 관계자는 “이날 3시 현재 산 곳곳에서 회색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데 비가 내려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멈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주=최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