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정읍시가 전문 의료인과 손을 잡았다.
시는 지난 7일 서동식 정읍아산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을 산업보건의로 위촉하고, 현업근로자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번 산업보건의 위촉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조치다. 관련 법규는 50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공공기관에 대해 직업환경의학과 또는 예방의학과 전문의를 산업보건의로 선임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동식 과장은 앞으로 정읍시청 소속 현업근로자 700여 명의 건강관리·산업재해 예방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시는 산업보건의 위촉과 더불어 근로자들의 건강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했다. 오는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수요일을 ‘정읍시청 현업근로자 건강상담의 날’로 지정, 운영한다. 시청 소속 근로자는 이날 정읍아산병원을 방문해 서동식 산업보건의와 1:1 맞춤형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상담 결과 추가 검사나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신속하게 연계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현업근로자들의 건강을 전문적이고 세심하게 살피는 중책을 맡아주신 서동식 과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근로자가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더욱 양질의 공공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서동식 산업보건의는 “수년간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로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시청 현업근로자들의 건강 유지·증진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읍=김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