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별 상장법인 수 조사에서 36개사로 전국의 1.3%에 불과해 수도권과의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정태)는 전북특별자치도 내 상장법인은 총 36개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13개사 △코스닥 20개사 △코넥스 3개 사가 포함됐다.
전북상협의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 등록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전북은 본점을 광주에서 김제로 이전한 (주)디에이치오토넥스(코스피,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와 강원에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로 이전한 세븐브로이맥주(주)(코넥스, 알코올 음료 제조업)의 영향으로 상장법인 2개 사가 늘어났다.
전주시에 소재한 (주)카이바이오텍(코넥스, 의약품 제조업)이 상장 폐지되면서 결과적으로 전북 상장법인은 1개사가 순증했다.
전북 내 자치단체별 상장법인 수는 △군산시 △익산시가 각각 9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완주군 7개사 △전주시 4개사 △정읍시 3개사 △김제시 2개사 △장수군 △부안군이 각각 1개 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개사) △화학·의약품(8개사) △음식료(5개사) △자동차·운송(4개사) △금속·기계(3개사) △금융(3개사) △종이·플라스틱·소매업이 각각 1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4월 말 기준 전국 상장법인 수는 총 2,761개사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2,007개사(72.7%)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1,107개사(40.1%) △경기 805개사(29.2%) △충남 109개사(3.9%) 순.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전국 상장법인 수는 총 76개사가 증가했다.
또 18개 시·도(해외 포함) 중 12개 지역에서 증가, 3개 지역은 감소, 나머지 3개 지역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경기(772→805)는 33개사, 서울(1,085→1,107)은 22개사, 대전(56→65)은 9개사가 각각 증가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김정태 전북상협 회장은 “기업 상장은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기업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며 우수 인재 확보에도 유리하다”며, “상장기업이 늘어날수록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과 인센티브를 적극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