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탄소산업 발전과 전주산 탄소복합재의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전주시가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와 협력 강화 등 외연 확장에 나섰다.
전주시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PKTK)를 방문해 안제이 추왈락(Andrzej Czulak) 협회장을 비롯한 클러스터 관계자, 막달레나 마워폴스키에 주국장 등과 함께 복합소재 및 첨단기술 분야의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럽을 순방 중인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대표단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관계자, 데크카본·비나텍·아이버스 등 전주 소재 탄소기업 대표, 폴란드 복합재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양국 간 기술 교류와 공동 사업 추진, 유럽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복합재 및 첨단소재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한-폴란드 기업 간 기술·제품 협력 가능성 △유럽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업 방안 등이 다뤄졌다.
또한 전주시와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는 대학 및 연구기관 간 산학연 연계 확대를 통한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중점 논의했다.
전주시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는 이 자리에서 양국의 소재·기술 역량을 융합해 실질적인 기술 협력은 물론, 정기적인 기술 세미나와 인재 교류 프로그램, 국제 공동연구 추진 등 지속 가능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앞으로도 유럽 소재 강국들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대학·연구기관 간 국제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글로벌 R&D 기반 구축 등을 통해 탄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안제이 추왈락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 회장은 “전주가 보유한 탄소소재 기술력은 매우 인상 깊었다”면서 “기업뿐 아니라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막달레나 마워폴스키에 주국장은 “초청에 응해 주신 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전주시와 기업간 교류, 연구소 및 인력 교류 등 산·학·연·정의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전주시와 폴란드 간 실질적인 국제 협력의 물꼬를 텄다”면서 “앞으로도 산학연 연계를 확대하고 유럽시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혀, 전주의 첨단소재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