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첫 정부에 입각하게될 전북 출신 인사는 누구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 임명을 위한 ‘국민추천제’를 도입하고 후보자 추천을 받고 있으나, 대북 및 외교안보 등 특수 분야의 경우 이미 장관 후보자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전북 출신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통일부장관에 정동영 의원, 국방부장관에 안규백 의원이 있다. 또 문화관광부장관에는 김윤덕 사무총장 기용설도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의 통일부장관 지명 배경엔 전 정부의 대북 강경 책으로 남북간의 소통까지 완전히 단절 대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과거 통일부장관으로 대북 관계를 원만히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정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장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의장으로 활동할 때 당시 사무차장인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와 같이 ‘2005년 6자회담’ ‘9·19공동성명’과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했었다.
이 대통령도 ‘정동영-이종석’의 대북 외교라인에 대해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의원의 통일부 장관 임명설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안 의원의 국방부장관 기용설은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민간출신의 국방장관’의 필요성을 밝힌바 있다. 정부 수립 이후 이날까지 국방부 장관은 모두 군출신이 맡아 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파격적인 인사이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이 모두 군출신 출신 국방장관과 직접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민간 출신의 국방부 장관 기용은 국가가 아닌 사람에 충성하는 군 문화를 개선하고 혁신할 인사로 평가된다.
안 의원은 초선 때부터 이날 (5선)현재까지 국회 국방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국방위 간사 및 국방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온 민간 출신 국방분야 최 전문가이다.
이밖에 김 의원이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배경은 김 의원이 이재명 시대를 출범시킨 민주당의 사무총장으로 오랜기간 헌신해온 점과 전북도내에서 최초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점이다.
인사는 대통령실의 최종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의 핵심 중의 핵심인 민정수석에 전북 출신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했다는 점에서 전북 인사의 추가적인 입각은 기대할 만한 실정이다.
물론 오 민정수석의 부동산 차명관리에 이어 차명 대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등 아쉬운 점이 있지만, 전북 인사들이 대거 이재명 정부에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만간 출범할 ‘내란특검, 김건희특검, 채상병특검’ 등 3대 특검의 후보군에는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전북출신)심재철 전 법무부 검찰국장, 김양수 전 부산고검 차장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