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 대둔산, 거친 능선 위 펼쳐지는 한계 도전
    •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대둔산 백패킹 프로그램' 개최

    • 완주군이 대둔산의 독보적인 지형과 거친 능선을 무대로 삼아 대한민국 산악 익스트림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군은 오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대둔산 도립공원과 완주군 일원에서 ‘대둔산 백패킹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대둔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아웃도어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산을 오르는 차원을 넘어, 완주의 자연경관과 험준한 산악 지형의 특성을 극대화한 네 가지 맞춤형 코스로 기획됐다. 완주 9경을 잇는 장거리 트레일부터 은하수 아래를 걷는 트레킹까지 총 250명의 정예 인원을 모집해 완주만이 가진 익스트림한 매력을 전국의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각인시킬 예정이다.

      ▲52km의 한계 도전, 완주의 속살을 걷는 ‘장거리 트레일’

      가장 압도적인 규모와 난도를 자랑하는 ‘완주 9경 장거리 트레일’은 2박 3일 동안 약 52km를 주파하는 강행군으로 꾸며진다. 참가자들은 6월 11일 오전 8시 완주군청에서 등록 및 안전 수칙을 전달받은 후 본격적인 여정에 오른다.

      1일 차에는 두억마을과 종남산, 송광사, 오성한옥마을을 거쳐 위봉산성과 안수산에 이르는 22km 구간을 약 10시간에 걸쳐 소화한다.

      첫날 무궁화 오토캠핑장에서 숙박한 이들은 2일 차에 동봉마을과 창포팜스테이마을, 전북천리길 운문골 마실길을 지나 대둔산 글램핑 캠핑장까지 약 18km를 더 나아간다. 마지막 3일 차에는 천등산 정상을 거쳐 대둔산의 상징인 마천대에 도달하는 12km 코스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완주의 산세를 따라 걷는 이 코스는 참가자들에게 체력적인 한계를 시험함과 동시에 완주의 수려한 자연유산을 온전히 체감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경험하는 완주 9경의 사계는 백패커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둔산의 비경을 정복하다, '환종주와 백패킹'의 조화

      대둔산의 험준한 능선을 직접 정복하는 환종주 프로그램도 기대를 모은다. 6월 13일 하루 동안 진행되는 ‘대둔산 환종주 하이킹’은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마천대, 낙조대 등을 잇는 15km 구간을 8시간 내외로 완주하는 코스다.

      가파른 절벽과 능선을 타는 이 코스는 대둔산의 거친 지형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백미로 꼽힌다.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능선 위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산악 동호인들 사이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특히 1박 2일 일정의 ‘대둔산 환종주 백패킹’은 산악 스포츠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산촌 문화를 제시한다. 1일 차 환종주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은 저녁 시간 축제장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공연과 DJ 파티에 참여하며 산정의 고요함과 축제의 열기를 동시에 만끽하게 된다. 이는 정적인 등산 문화에서 탈피하여 젊은 층과 소통하는 역동적인 아웃도어 축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참가자들은 축제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튿날 배수지와 취수장을 거쳐 이팝나무길로 이어지는 은하수 둘레길 트레킹으로 여정을 갈무리한다.

      ▲초보자를 위한 ‘은하수 둘레길’과 철저한 안전 관리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6월 13일과 14일 각각 운영되는 ‘은하수 둘레길 트레킹’은 노론이계곡과 솔모롱이계곡을 지나는 약 3.4km의 완만한 코스로 구성되어 대둔산의 정취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약 2시간이 소요되는 이 길은 수려한 계곡미와 이팝나무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힐링 코스로서, 일상에 지친 군민들에게 최고의 휴식처를 제공한다.

      완주군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5월부터 두 달간 백패킹 코스 전 구간에 대한 대대적인 사전 점검에 나선다. 코스별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제거하는 작업을 통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축제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접수 방식을 도입해 참가자들의 안전 수칙 숙지와 등록 확인 절차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행사장 주변의 주차 관리와 응급 의료진 배치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행정적 지원 또한 빈틈없이 준비 중이다.

      ▲아웃도어 거점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완주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둔산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전국의 백패커들이 동경하는 '아웃도어 메카'로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둔산 백패킹은 단순히 걷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캠핑장과 팜스테이마을을 숙소로 활용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관광객 유입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또한 완주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정례화하여 장기적으로 산악 관련 용품 산업과 가이드 육성 등 '산악 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종훈 완주군수 권한대행은 “대둔산의 가치는 이제 보는 산에서 즐기는 산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사람이 모이고 지역에 활력이 도는 '익스트림 완주'의 미래가 대둔산의 거친 능선 위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아웃도어의 자부심이 될 완주 대둔산의 도전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완주=김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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