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오는 5월 말부터 9월까지 전북권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예술교육 프로그램 「사소한 하루, 사소한 기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결혼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과 심리적 위축을 예술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소하고, 자기 회복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자녀를 양육하는 30~5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운영돼, 돌봄과 육아 중심의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그림과 색, 꽃을 매개로 자신의 감정과 하루를 표현하는 참여형 예술교육으로 진행된다. 작품 감상과 창작 활동, 이야기 나눔을 결합한 공감형 방식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감정과 생각을 부담 없이 표현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5월 말부터 9월까지 총 4회 운영되며,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콩 1층 세미나실에서 회당 15명 이내의 소규모 수업으로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참여 작가와 함께하는 작품 감상 ▲오늘의 감정과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창작 활동 ▲꽃과 색으로 표현하는 감정 드로잉 ▲참여자 간 작품 소개와 이야기 나눔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얼굴 대신 색과 꽃으로 자신의 하루를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보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감정을 풀어낼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간단한 티타임과 한 줄 소감 나누기를 마련해 참여자들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정서적 환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미술 체험을 넘어 일상 속 지친 마음을 예술로 돌보고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술교육을 통해 시민 누구나 미술관에서 편안한 회복과 공감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전화 접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063-620-5715)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미술관에서는 소장품전 《아침의 아이》와 기획전 《김병종의 드로잉 : 그럼에도》가 오는 7월 19일까지 이어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다만 공휴일인 월요일은 정상 운영하고, 다음 날 휴관한다. /남원=김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