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사립학교 교원 채용 기준을 사립재단 반발 이후 완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채용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교사노동조합(위원장 정재석)은 25일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은 사립교원 채용 시 1차 필기 합격자를 3배수로 선발하도록 안내했다가 일부 사립재단의 반발 이후 3~5배수로 기준을 변경했다"며 "재단 요구에 따라 원칙이 달라진 경위를 명확히 밝히고 일관된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교사노조는 "1차 필기 합격 배수는 면접과 수업실연 등 2차 정성평가의 공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라며 "일부 사립학교에서 1차 필기 합격선을 넘긴 응시자가 있음에도 '적격자 없음'을 이유로 채용을 취소하고 재공고한 사례에 대해 교육청의 철저한 사실관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용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공·사립 동시지원 제도 도입'과 수업실연·면접 등 '2차 전형의 교육청 위탁 확대'를 요구한다"며 "사립학교의 인사권을 존중하면서도 객관적인 평가 절차를 마련해 응시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일부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에게 정교사의 수업을 참관하게 한 뒤 언행 등을 관리자에게 전달하도록 하는 등 동료 교사를 관찰·보고하게 하는 부적절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교직사회 신뢰를 무너뜨리는 부당한 관행을 즉각 점검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