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배숙 “사랑의열매 사무총장도 李 성남라인”
    • 1차 공모에서 1·2위 후보 탈락시키고 재공모 통해 李 특별보좌관 선임 의혹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채용, 낙하산 논란 피하기 어려워”
    •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지낸 ‘경기도·성남 라인’ 인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에 선임됐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차 공모 중 면접 심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인사를 “경험이 부족하다”며 탈락시킨 뒤 이재명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를 최종 선임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제출받은 「사무총장 최종후보자 추천 집계결과」에 따르면, 1차 공모의 2차 면접 심사 과정에서 김성원 전 삼성복지재단 대표이사가 총점 561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 라인’으로 알려진 권석필 전 성남시 중원구청장이 558점으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모금회 이사회는 직무적합성에서 고득점을 한 두 후보자를 돌연 “나이가 많고 모금 전문성 측면에서 아쉽다”거나 “조직 경영 규모의 경험 측면이 부족하다” 등의 이유로 탈락시켰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측 ‘성남 라인’으로 분류되는 권석필 후보가 면접 심사 과정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자, 청와대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인사를 배제하고 특정 인사를 선임하기 위해 두 후보자를 모두 이사회 의결 단계에서 부결시킨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사회는 사무총장 재공모를 의결하고, 지난 7월 2차 공모를 진행해 10월 진석범 신임 사무총장을 최종 선임했다.

      모금회가 지난 1일 선임한 진석범 신임 사무총장은 2023년 8월~2024년 1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특별보좌역을 지낸 친명계 인사다.

      진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8~2021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대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결국 1차 공모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 라인’으로 분류되는 권석필 전 성남시 중원구청장이 최종후보자에 포함된 데 이어, 재공모를 통해서도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 출신 인사가 사무총장에 선임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라인’낙하산 인사 연이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조 의원은 “1차 공모에서 면접 심사 1·2위를 차지한 후보자들을 모두 부결시키고, 재공모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를 선임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며 “원하는 인사를 선임하기 위해 두 후보자를 모두 부결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는 만큼, 부결 사유와 판단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선임돼야 하는 자리”라며 “채용 과정에 조금이라도 외부의 입김이나 특정 인사를 위한 의도적인 절차 변경이 있었다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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