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본고장인 전주시가 닥나무 재배지를 익산지역까지 확대하면서 전통한지 원료의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와 전북지방환경청, 익산시,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4일 익산시 왕궁면에서 닥나무 식재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식재 행사는 지난해 7월 체결된 전북지방환경청-전북특별자치도-전주시-익산시-신협중앙회간 ‘왕궁 축사 매입지 닥나무 식재 및 활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의 결실로, 전주시를 비롯한 참여기관은 6092㎡ 부지에 약 5000주의 닥나무를 함께 심었다.
당시 협약에 따라 전북지방환경청과 익산시는 닥나무 식재 부지 제공 및 묘목 관리를 담당하고, 전북특별자치도는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전주시는 닥나무를 수매해 한지 원료로 사용하고, 신협중앙회는 닥나무 묘목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전주시는 익산 왕궁지역 닥나무 식재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한지 산업을 되살리고, 한지 원료 국산화를 통한 전통보존 및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그동안 전통한지 원료 국산화를 위해 닥나무 재배농가를 지원하는 등 원료 자급화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재배지역을 익산 왕궁까지 확대하면서 자급화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지 원료인 닥의 국내 수급처를 확대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한지 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전주한지의 품질 우수성을 확보해 세계적인 한지 문화 확산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