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4대 최병관 행정부자시는 4월 28일 전북자치도청 전직원들의 환송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 했다.
최 행정부지사는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로 공직 입문.
그는 전북자치도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맡으며 많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한 균형 잡힌 행정 전문가로 전평이 났다.
또 최 행정부지사는 공직자 간 수평적 소통과 배려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청 내 존경을 받는 리더로 자리매김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24년 4월 행정부지사로 복귀한 그는 조정자이자 소통자로서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
나아가 예산 확보와 대외 협력, 공직문화 개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역할을 수행했다.
직원들과는 ‘천천히 서두르라(Festina lente)’는 좌우명처럼, 여유와 속도감이 조화를 이루는 행정을 실천하며 깊은 신뢰를 얻었다.
특히 그는 고향 전북에서 공직의 첫걸음을 내디뎠고, 마지막 발걸음도 고향에서 떼며 공직 여정을 의미 있게 마쳤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공로패와 캐리커처 액자를 전달하며 “전북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큰 축이 됐다”며 “하계올림픽 유치 기반 마련은 물론, 도정 전반에 따뜻한 리더십을 남겼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송상재 전북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전 직원의 뜻을 모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늘 열린 귀와 따뜻한 마음으로 직원들과 함께했다. 그 진심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퇴임식 이후에는 1층 현관에서 도청 전 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환송과 감사의 시간이 이어졌다. 직원들은 “늘 따뜻하게 공감해 준 부드러운 리더십을 잊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최병관 부지사는 “전북에서의 마지막 공직 생활은 제게 특별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잠시 떠나지만, 새로운 길에서도 전북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후배 공직자들에게 "여유를 가지되, 소임을 다하는 자세"를 당부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