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1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감사준비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오늘부터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현장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여성복지국을 담당하는 사회복지감사국이 감사 준비를 맡는다.
감사원은 이미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등 관계 기관을 상대로 필요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의 관계자는 “자료 수집을 해봐야 감사 규모를 어느 정도로 정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자료 수집 정리 후 본격적인 감사에 들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지난 6년간 준비·추진 상황을 모두 들여다볼 방침이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는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 대상은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는 총 사업비 1170여억원이 투입되고 158개국 약 4만5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지만 온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음식, 시설 등의 위생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국가가 조기퇴하는 등 파행이 지속되었다.
특히 감사원은 잼버리 1천억원의 예산 중 74%를 차지하는 870억원이 조직위 운영비 및 사업비로 잡힌 경위와 기반조성이 늦어지면서 기타 시설 등이 지연된 배경 등에 대해서도 들어다 볼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또한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 수단으로 활용한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 규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후폭풍이 전북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