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올초 ‘본립도생(本立道生_무슨 일이든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자연스럽게 생긴다)을 화두로 2024년 정책의 최우선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초고령화와 인구감소, 경기 불황 등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분야별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해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던 것. 다양한 공모 선정과 상권 활성화, 농·임·축산업 지원을 통해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에 주력했던 2024년 한해를 짚어봤다. 재정운영 효율성 확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비롯한 33개 공모에 선정된 무주군은 국비 314억여 원, 도비 112억여 원 등 총사업비 1천억여 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한 것. ‘장기교 재가설공사’ 등 추진을 위한 특별교부세 26억여 원(7건), ‘무주 표고버섯배지센터 보완’ 등 18개 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11억여 원 등의 자주 재원을 확보해 지역 현안 및 주민 숙원을 푸는 데 주력했다. 농업기반시설 확충 등 주민참여 예산사업(6개 읍면 171건, 32억여 원 편성, 30여억 원 집행)은 95%를 집행하는 등 주민 불편해소에도 힘썼다. 상반기 지방재정 집행 실적 역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는데 행안부 평가에서는 ‘1분기 신속 집행 우수 지자체(인센티브 3천만 원)’로 선정됐으며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도 ‘군부 1위’, 또 ‘상반기 재정집행’에서는 ‘최우수 시군에 선정(인센티브 3억 원)’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역경제 활성화 주력 무주군은 지역 상권을 살리고 농업 및 산림소득을 안정화하는 데도 주력했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334억여 원의 무주사랑상품권을 발행, 330억 원을 판매(10월 기준)했으며 조례 개정을 통해 구매 한도액도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상향했다.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기업하기 좋은 전북 만들기 우수’로 선정된 무주군은 중소기업 융자 및 환경개선을 지원(5곳 4억여 원)했으며 1기업 1공무원 전담제를 시행해 기업들의 어려움도 해소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1천1백여 곳에 카드수수료, 화재보험료, 특례보증 등 27억 2천만 원 지원)을 강화했으며 무주읍 상권활성화 사업 추진(1년 차 간판 정비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도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보탬(모금액 11월 말 기준 2,797명, 4억 1천 1백만 원, 답례품<지역특산품> 판매 5,657건, 1억 1천 2백만 원)이 되고 있다.
첨단 농업 견인 무주군은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에 착공(‘24~‘26년 232억 원 투입, 원예단지 기반, 경영실습장 등 조성)하는 등 스마트 농업의 초석을 다져 청년농 유입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직불금과 공익수당,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 지원(1만 6천여 농가 131억여 원)을 비롯해 농업인 월급제 확대 시행(216명, 월 30~150만 원->20~250만 원), 농작업 인력확보(농가형·공공형 계절근로자 입국 236농가 952명) 등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도왔다. 농업생산시설과 병해충 방제 지원, 지역특화작목 확대 보급을 위한 현장 맞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교육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으며 농산물 순회 수거·판매(1천7백 농가 13억 원 매출), 코레일유통(주) 직매장 입점(10억여 원 매출), 온라인 판매장 운영(20여억 원 매출), 머루와인동굴 운영(21억여 원 매출) 등을 통해 농특산물 유통·판매를 뒷받침했다. 무주군의 한우 고급육(1++) 출현율은 33.4%(도내 2위)로 고품질 한우 생산을 위해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 축사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선도산림경영단지 조성 등 임산물 생산 유통기반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안전한 무주 실현 박차 농어촌생활용수 개발로 지방상수도 급수구역을 확장하면서 보편적 물 복지를 실현했다. 노후 상수도 교체와 하수도 시설 정비,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장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환경부)’에 선정되며 ‘29년까지 382억 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전북특별자치도)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무주군은 ‘군민안전보험(37개 항목 보장, 107건에 대한 보험금 9천 4백여 만 원 지급)’, ‘풍수해보험’ 등을 운영해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으며 ‘전 세대 일산화탄소 경보기 지급’ 등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일상 속 관리도 강화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던 무주군은 ‘무공해차 전환’,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탄소 포인트제 운영’ 등 탄소 절감에도 동참하며 친환경 무주 실현에 앞장섰다.
배우고 즐기고 누리는 삶 만족 지역 청소년과 청년 인재양성에도 주력했다.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을 통해 1,207명에게 9억 5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기숙형 학원 입소 지원(70명, 학원비의 80% 지원)으로도 학업을 뒷받침했다. 청년들의 무주 정착과 자산 형성, 생활 안정, 구직 등을 돕기 위해 ‘신혼부부 주거자금’과 ‘전입 청년 월세 지원’, ‘무주청년 키움 두 배 통장’, ‘청년 농업인 생활 안정 영농정착금 지원 사업’ 등 다양하게 추진했다. ‘무주상상반디숲(복합문화도서관, 5월 개관, 11월 말 기준 이용객 7만여 명)’은 공공도서관과 가족센터, 생활문화센터 기능을 모두 갖추고서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도시를 지향하는 무주군은 ‘평생교육원(35강좌 450명)’과 ‘반딧불 아카데미(5회 1천여 명)’, ‘모두 배움터(21개 297명)’ 등을 운영했으며 공무원 시험 준비반과 자격증반(6개 과정 82명 지원, 자격증 취득 37명) 등도 운영해 평생학습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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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무주”
황인홍 무주군수
“내가 사는 지역에 자부심을 느끼며 편하고 안전하게, 또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요? 올해 무주는 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무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자연특별시 무주는 방문의 해를 통해 친환경 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라며 “친환경 생태계와 산림, 태권도 등 무주만의 자원으로 지역의 가치와 자부심을 높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층별 일자리를 만들어 소득을 키우고 촘촘한 안전망을 확보한 사회서비스로 삶터로서의 만족도도 높였다”라고 덧붙였다. 그중에서도 “행복택시와 행복버스(행복콜버스 1천7백여 명/월, 행복콜택시 4천2백여 명/월)는 소외지주역 주민의 이동권을, 장애인콜택시(6대, 550건/월), 임차택시(3대, 320건/월) 등의 특별교통수단으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했다”라며 “중·고등학생 통학 교통수단(버스 1대, 택시 35대)을 지원하는 등 주민 편의를 고려한 교통복지 실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초고령사회에 걸맞은 간병과 간호, 가사, 보육, 노인 돌봄 등의 지원으로 군민의 생활권을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최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