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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중심 전주문화재단이 이끈다






2004년 10월, 전주문화재단 운영계획 수립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해를 넘긴 수가 15년이 흘렀고 전주를 문화도시로 이끌기 위한 새로운 문화비전이 정책으로 펼쳐지면서 새로운 문화도시로의 전주를 꿈꾸고 있는 문화기관 전주문화재단을 찾았고 이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 편집자 주

한국문화의 중심 전주문화재단이 이끈다

② 미래의 문화를 꿈꾸는 문화비전의 중심에서

③ 전주의 문화예술단체를 집약하는 원동력

④ 전주를 중심으로 글로벌화 하는 전주문화재단

⑤ 천년을 넘어 새로운 천년을 향하는 전주시의 문화지킴이

천년고도의 전주를 문화로 안은 전주문화재단이 시민 곁으로 다가온다.



 인간의 삶에 행복의 척도를 가져다주는 것이 의식주의 풍요가 아닌 문화의 저변에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12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도시인 전주시가 문화의 일번지로 자리 잡기 위해 각종 정책 중에 으뜸가는 정책이 바로 문화정책이다.



 정책의 다변화에서 경제적 가치를 우선시했던 예전의 공공정책은 이제 문화라는 의미를 최선의 정책과제로 삼은 지 오래되었다. 그것은 어렵게 살던 우리사회가 평균적으로 경제적 빈곤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일찍이 예견되었다.



 지난 4월 17일, 전주시민놀이터라는 이름의 건물 3층에서는 국외도시 예술탐험대 ‘Arts Wave Group’ 라는 문화사업 1차 공모에 통과된 22팀의 면접 심의가 열렸다. 전주시가 국제문화교류를 시행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하여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에서 국제도시와의 입체적 교류 및 국외 예술현장 탐험 기회를 마련하면서 문화적 이해와 공감을 높일 예술인들의 참여를 위해 공모한 사업의 일환이었다.



 여기에서는 도시 발전의 중요한 문화적 동력인 수용성, 다양성, 개방성 확대를 위해 국제도시와의 입체적 교류를 통한 전주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이바지하고자 취지가 있어서 심사위원들과 1차 공모에 선정된 팀들과의 전문가적 면담을 통해 열띤 면접 심사가 있었다. 최종공모에 선정된 5개 팀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앞으로 2019년의 위와 관련된 국제도시의 정책을 주도면밀하게 조사하면서 전주시에 대해 조언을 할 예정이다.




 사실 예전에는 이와 관련된 지방정부의 한 부서에서 자체 계획을 수립하여 공무원을 중심으로 끼워넣기식의 탐방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본질의 탐구에서 벗어나 여행의 개념이 삽입되어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전문적인 통찰과 조사의 의미에서 벗어나 세금 낭비의 문제로 지적되곤 하였다.



 그렇지만 전주문화재단은 이와 같은 것에 전혀 무관하게 오직 시민들을 중심으로 하는 공모사업으로 전환하여 전주문화재단 스스로가 정책 수임(受任) 기관이 아닌 위탁과 기획 조정하는 정책기관으로 탈바꿈하면서 관 위주의 정책이 민간 위주의 정책으로 진화되는 단계를 밟았다.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전주문화재단이 접근성이 뛰어난 문화의 중심으로 뜨고 있다

 일반적으로 문화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예술 관련 부문을 문화의 포괄적 범위에 포함하기도 한다. 하지만 좀 세분화한다면 우리의 생활 자체가 문화로 표현되고 예술은 이 문화의 범주 안에 있는 좀 더 색다른 세계를 말하기도 한다.



 전주에 소재하는 문화예술단체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사단법인부터 시작하여 비영리단체 및 임의단체를 포함하여 개인이 추구하는 문화예술의 범주가 넘쳐나기 때문에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확보가 중요하지만 결사의 자유가 보장된 우리 사회에서는 워낙 단체의 이합집산이 많아서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문화단체의 활동은 공모사업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단체의 실질적인 활동 여부를 판단할 수밖에 없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전주문화재단은 각종 공모사업을 세분화하여 이를 극복한다. 결국, 전주시에 소재하는 많은 문화단체는 공모의 계기를 통해 상호경쟁하면서도 교류와 협력할 수 있고 실상을 파악하면서 문화의 중심세계인 전주문화재단으로 모여들고 있다.



 전주문화재단은 전주시장을 이사장으로 하여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합리화를 진행한다. 현재 대표이사는 2017년 2월에 취임한 정정숙 씨를 중심으로 9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가 선임되어 조직을 운영한다.



그리고 2015년에 취임한 장걸 사무국장 체제의 사무국이 경영지원팀, 정책기획팀, 문화진흥팀, 생활문화팀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한벽문화관과 팔복예술공장 및 한옥마을상설공연단과 선미촌문화기획단등 전체 약 53명의 임직원들이 동행하면서 문화의 영역 확대와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그만큼 세분된 문화의 영역으로 인해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옥마을과 연계되어 그 중심에서 또 다른 문화의 일환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면서 야외공간에서 좀 더 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시행하고 있다.



전주시민들이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공간이 바로 전주문화재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무대공연의 특화된 공간인 한벽문화관 공연장 전통문화공간에서 다양한 무대예술공연장으로 변신

 현재 전주문화재단이 자리 잡은 한벽문화관(관장 성영근)은 처음에는 전통문화관이었다. 전주시가 천년고도의 역사적 가치를 가진 도시의 상징성을 전통문화로 인식하다 보니 국악계통의 전주에 대한 음악 공연장이 필요했고 오직 전통문화의 향연으로만 사용되는 공간이 되어 제약이 있었다.



 전주는 중소규모의 일상적인 공연공간이 매우 부족하다. 500석에서 700석 사이의 공연무대가 완비되어 있는 공간은 전무한 상태이고 그나마 전주라는 이름도 아닌 전주덕진예술회관과 전북도청 공연장이 800석 내외의 실질적인 관람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전주한벽문화관 공연장은 239석을 비치하여 전통예술공연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예전에는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전라도의 전통음악과 춤 등의 공연이 당대 최고의 예인들로 늘 새롭게 펼쳐지는 공간이었다.



또한, 풍물판굿, 창작타악 등의 기획공연과 판소리, 기악, 한국무용, 극, 타악 등이 다채롭게 어우러진 상설공연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최근 이러한 전통문화만의 시설 공간에서 탈피하여 다른 장르에서 개방하면서 획기적인 소극장으로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6월 1일(토) 전주시음악협회(회장 김성택)가 주최한 꽃심전주 제 4회 어린이동요제가 한벽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렸는데 이는 전통문화공연이 아닌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동요제로 새로운 장르 문화를 열어준 한벽극장의 무대로 적절한 소극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



 현재 한벽문화관 공연장은 다양한 공연 장르를 개방하여 전주마당창극인 ‘ 진짜진짜 옹고집’ 공연을 상설무대화하여 마당창극+전통체험+잔치음식을 모태로 하면서 혼례마당에서 5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야외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실내공연장에서는 전주한벽문화관 지역협력 무대공연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앙상블 리에트등의 5개 단체가 공연을 위한 준비에 나섰고 대관 공연으로는 PoAH 피아노연구회 한여름의 무도 Dance Fever와 창작뮤지컬 "좌충우돌 로맨스"가 7월과 8월 일정으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전주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문화시설의 寶庫 생활 속 문화 일번지로 거듭나는 전주문화재단

 전주문화재단이 전주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시설은 전주한벽문화관과 팔복예술공장, 전주시민놀이터, 청년음악극장, 동문길60,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등이 있고 한벽문화관은 실내 공연장뿐만 아니라 경업당이 있는데 전통한옥건물에 냉난방 가능한 공간으로 각종 세미나, 공연 모임장소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놀이마당으로 삼면 2단의 계단식 좌석이 고정 설치되어 있고 혼례마당으로 전통 한옥의 멋스러움을 배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어 전주시민들의 문화 맞춤 서비스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





 
 이제 전주문화재단은 이렇게 구성된 시설 인프라에 만족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용어로 하드웨어가 구축되어 있다면 소프트웨어의 구축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공모사업과 시민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예산 확보와 함께 일반적인 생활문화의 확대, 그리고 전문가적 문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전주문화재단이 나서야 할 때이다.



 전주문화재단뿐만이 아닌 전주를 품 안에 안고 사는 60여만 시민들의 문화 이입이 생활 속에서 전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전주문화재단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다.  

 

/이경로 기자



 다음 제호에는 ‘②미래의 문화를 꿈꾸는 문화비전의 중심에서...’ 편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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