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시대의 전주지형을 고지도로 확인해 보면 전주 역시 한양의 사대문처럼 성곽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보인다. 맨 처음 등장하는 건축물이 바로 동문이다. 지금의 풍남문을 중심으로 동문과 서문이 존재하고 북문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다 헐리고 지금은 남문만이 남아 있고 이후 전주시는 복원을 준비 중이지만 복원 주변의 사유재산 관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동문을 중심으로 전주에서는 동문 사거리라고 하는 지형이 있고 지금도 동문 거리의 중심을 동문 사거리라고 하는 것으로 불린다. 전주문화재단에서는 이런 부문에 중점을 두고 동문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을 동문 예술 거리라고 칭하고 이곳에 전주문화예술인들의 상시적 활동무대로 집약시키고 있다.
이 동문 예술 거리에는 전주시민 놀이터, 동문길 60, 예술가의 아틀리에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이 있어 전주문화예술인들의 활동무대로 꼽히고 있다. 또한, 프로ㆍ아마추어 공연단체 연습ㆍ공연공간과 기획공연 및 대관 공연, 프로 · 아마추어 공연단체 공연공간이며 전주시 공연단체 활동확대 및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교류공간으로 전주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한 청년 음악극장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전주문화재단은 이처럼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실질적인 활동무대를 제공하면서 한편으로는 저렴한 사용료를 통해 최적화 시스템을 갖춘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을 운영한다.
이곳은 지상 3층 지하1층의 269.7m2 규모의 건물로 중 연습실 2개, 대 연습실 2개, 샤워실, 세미나실이 있고 음향 및 조명시설을 갖추고 피아노와 드럼까지 설치하며, 뮤지컬, 댄스, 밴드 등 대중음악 분야 연습이 가능한 공간이다.
운영시간 또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전주문화재단의 거버넌스를 통한 정책개발 공동실현 사업
문화 담론 공유형성 사업 등 3가지 사업의 종료
전주문화재단의 거버넌스를 통한 정책개발 공동실현 사업이 지난해 말 완료되었다. 이 사업은 온·오프라인 문화벗담 발간사업과 문화콘텐츠 창의뱅크 및 문화 담론 공유형성 사업 등 3가지의 기본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문화 담론 공유형성 사업은 문화포럼을 통해 문화정책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마중물 마련 및 연구를 위한 자료축적과 아카이빙으로 시민위원회 ‘똑똑’을 통해 예술가, 시민, 전문가 집단의 네트워킹으로 다양한 문화수요를 반영하고, 적극적 문화정책 제안 및 담론문화 조성한 사업이다. 사업비 30,000,000원을 들여서 천년전주 문화포럼과 시민위원회 ‘똑똑’을 소 주제로 하여 실시했는데 문화정책포럼 및 정책콘서트과 전북권 지식공유포럼 운영 및 문화정책 정보서비스『파발』제작을 하고 두 번째 분야에서는 시민 네트워킹과 정책플랫폼 운영 및 온·오프라인 발간물, 그리고 정책포럼 및 간담회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를 위한 추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토론을 통한 전주시 문화정책 개발 및 대안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시민제안을 통해 문화를 매개로 한 소통기회 확대하면서 주요정책 및 사업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해 중장기적인 사업방향을 검토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전주권의 문화정책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요즈음 문화이벤트의 기본요소로 평가 받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각종 정책의 홍보가 전주문화재단으로는 가장 중요한 정책 중의 하나일 것이다. 따라서 온·오프라인 문화벗담 발간사업이 사실상 홍보전략을 위한 전주문화재단의 핵심과제로 떠 오르고 있다.
지난해에 마감되었지만 사실상 전주를 조명하는 문예 정보지 발간을 통해 재단과 전주시의 문화예술 정책과 사업을 홍보하고 문화 담론 형성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안점 둔 사업이다. 온라인 뉴스레터 발송을 통해 전주문화재단 정책고객들과 실시간 소통 채널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차년도 정책과제로 연계된 사업이 문화콘텐츠 창의뱅크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로 일상이 행복해지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함으로써 시민의 문화 창조력 함양 및 문화 주체로서 자긍심 고취시키는 사업이다. 또한, 발굴된 아이디어를 상용 가능한 콘텐츠로 성장시키고 이를 공유하고 연계 활용하는 플랫폼형 창의뱅크 구축하는 것이 주된 사업으로 되어 있다.
세부적인 사업내용으로는 시민 대상 문화 행복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주문화슈퍼마켓 공모)와 생각 공유 멘토링 및 워크숍, 콘텐츠 레시피 사이트를 등록하는 등 “전주문화슈퍼마켓”에 등록할 창의적 아이디어 공모하면서 2단계로 상상실현 멘토링과 선정된 아이디어 관련 분야별 전문가들의 심층 멘토링 진행으로 멘토와 참가자의 “생각 공유 공개 멘토링 워크숍”을 실시하여 실질적인 정책의 실현을 위해 전략을 마련했었다.
예술진흥·지원사업의 지원
전주 이야기 자원을 활용한 공연예술 창작 작품
전주문화재단이 야심 차게 준비한 전주 관련 예술진흥 지원사업이 있다. 바로 전주 이야기 지원을 활용한 공연예술 창작 작품의 공모이다. 2016년도에 ‘얘기보따리’ 라는 단체의 ‘부채 장수, 전주 명창 되다’ 라는 공모작품이 선정되었고 2017년도에는 3단계로 선정된 단체가 없어 아쉽게 결론을 맺지 못하였다가 2018년도에는 극단 ‘두루’의 창작 뮤지컬 '완판본'이 선정되었다.

2019년에는 1차 공모에 5개 팀이 선정되어 2차 시나리오 대본을 제출하여 2팀의 2차 선정이 발표되고 이후 최종 1개 팀을 선정하여 이를 공연화 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주의 이야기 자원을 활용한 창작 공연제작 및 컨설팅 지원하여 전주를 소재로 하는 의미 있는 문화정책의 대표기관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주의 문화와 예술을 이끌어내는 순수 민간단체는 수없이 많다. 전주 예총을 비롯하여 민예총, 그리고 각종 전시와 공연협회 등 많은 단체가 전주의 문화를 공유한다. 곧 문화도시의 시민으로서 존재감을 느끼고 이러한 존재감을 자존감으로 유도하는 것이 문화정책이며 이 정책을 수반하는 실질적인 문화 관련 기관이 바로 전주문화재단이다. / 이경로 기자
다음 제호에는 ‘③ 전주의 문화예술단체를 집약하는 원동력….’ 편이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