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전반기 2년은 ‘소득과 삶의 질 높은 15만 자족도시 완주군’의 도약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을 놓고 향후 100년 성장의 표지석을 마련하는 숨 가쁜 질주의 시간이었다. 테크노밸리 2단계 등 대규모 프로젝트는 차질 없이 순항하고 있고, 도시경쟁력 전국 2위 등 각 분야에서 120여 회의 수상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완주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후반기 2년을 맞아 ‘신(新)완주 실현 6+4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박성일 군정의 민선 7기 전반기 2년의 성과와 후반기 비전 등을 살펴봤다.
■ 역사 재조명, 완주 정체성 확립
향후 100년 성장의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완주의 정체성 확립이 시급하다고 보고 자존적 역사 재정립에 나섰다. 지난해에 완주역사 특별전 ‘오롯이 오롯한 완주’를 개최, 2,100년 전 ‘한반도 금속문명의 태동지’가 완주임을 군민들에게 알렸다. 고고학적으로 증명된 한반도 금속기술의 선구자였다는 사실은 그동안 전주 중심의 역사인식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역사의 주변부와 조연이 아닌 한반도 금속문명의 중심지 완주라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게 됐다.
■ 각종 수상 휩쓴 ‘넘사벽 경쟁력’
혁신을 통해 전국 단위 수많은 상을 휩쓰는 등 완주군 행정의 수상행군은 계속됐다. 대통령상 수상 2회를 포함한 국무총리상 8회, 장관상 48회, 도지사상 31회 등 총 126회의 수상을 기록해 ‘명품 행정’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런 평가는 다른 기초단체들이 넘보기 힘든, ‘넘사벽 경쟁력’으로 통한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2019 도시대상 평가’에서는 국내 거대도시들을 제치고 전국 종합 2위를 마크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지역문화 종합지수’ 평가에서는 전국 82개 군 단위 지역 중 3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0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무려 6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아, 군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
■ 대형 프로젝트 적기완공 ‘순항 중’
대단위 지역개발 프로젝트는 15만 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3,440억 원)과 중소기업 농공단지(574억 원) 등 대형 프로젝트는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산단과의 연계성, 편리한 교통 환경, 풍부한 노동력, 지자체 지원 등에 힘입어 이미 20~34%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테크노밸리 2산단엔 엘에스엠트론과 ㈜ARK등이 1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농공단지에도 18개 기업이 투자를 생각하고 있어 향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봉웰링시티 조성은 이미 공정률 95%를 달리는 등 대미(大尾)를 앞뒀고, 복합행정타운 조성(970억 원)은 오는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선분양률 61%를 달리고 있다. 행정타운이 조성되면 2,010세대 약 4,623명이 거주하게 된다. 이밖에 국도비 1,471억 원이 집중될 화산~운주 간 국도 17호선 등 광역도로망 구축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 수소산업-문화도시 두 엔진 장착
수소산업과 문화도시는 ‘미래 100년 신(新)완주 실현’의 양 날개다. 국토교통부의 ‘수소 시범도시 선정’을 계기로 주거와 교통, 인프라 관리 등에 오는 2022년까지 총 3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북 1호 완주수소충전소’가 지난달 준공식을 가진 데 이어, 완주군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와 ‘수소특화단지’ 지정 등 ‘투 트랙 전략’으로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화도시 예비 선정도 새로운 엔진 역할이 기대된다. 1년간 예비사업 평가를 거쳐 문화도시로 본 지정 될 경우 완주군은 향후 5년 동안 총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문화관광자원과 함께 완주군이 국내 대표적 문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오는 2021년과 2022년을 ‘완주방문의 해’로 정하고 문화도시로서의 기반과 품격을 한층 더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 코로나19 위기… ‘완주형 방역시스템’ 진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방역과 경제’의 쌍끌이 대응에 적극 나섰다. 방역소독 물품 확보, 읍·면 책임제 도입, 공공시설 이용 중단 등 다른 지역보다 한발 더 앞선 대응으로 ‘완주형 방역시스템’의 진가를 발휘했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주민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 살리기 3-3-3운동을 비롯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등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소상공인과 기업지원, 일자리, 취약계층 등 7개 분야 9개부서가 참여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대책을 내놓았다.
■ ‘신(新)완주 실현 6+4 비전’ 선포
완주군은 민선 7기 후반기 군정운영 방향과 관련, ‘신(新)완주 실현 6+4 비전’을 선포하고 다함께 열어가는 미래 100년의 신완주 실현에 주력하기로 했다. 군이 제시한 6+4 비전은 △완주군 정체성 재정립 △거점도시 기반 구축 △신성장 산업 육성 △코로나19 시대 대응 △국가예산 5천억 시대 달성 △공약이행 100% 총력 등 6대 중점 방향에 △수소 중심도시 완주 △공동체 문화도시 비상 △소셜굿즈 2025플랜 본격화 등이다.
특히 신완주 실현을 위해 테크노밸리 2산단(3,444억 원)과 중소기업 전용농공단지(350억 원) 조성, 첨단 스마트 농공단지(795억 원), 복합행정타운(993억 원), 삼봉웰링시티(1,882억 원), 미니복합타운(3,300세대) 추진 등 1조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32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완성하고 1만1천 세대의 주거단지를 구축할 수 있음은 물론 1만6천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박성일 완주군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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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삶의 질 높은 행복한 으뜸도시 완주를 실현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전력 질주하겠습니다”
민선 7기 반환점에 선 박성일 완주군수의 결연한 의지가 새롭다. 지난 2년 동안 15만 자족도시 완주를 실현하기 위해 혼신을 다해 온 그는 “테크노밸리 2산단과 중소기업 농공단지 조성 등 1조 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적기에 완공하고 조속히 분양해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특히 “신(新)완주 실현을 위해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지난해 말에 완주군이 수소 시범도시(국토부)로 지정됐고, 법정 문화도시도 예비 선정(문체부) 된 바 있는 만큼 수소산업과 문화도시를 양 날개로 삼아 향후 100년의 비상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정의 주인은 군민이고, 군민과의 약속이 최우선”이라며 “코로나19 위기 선제적 대응은 물론 민선 7기 공약이행 100% 달성에 총력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주=김명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