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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 남원지구협의회 “수재민 여러분 힘내세요”

각계각층 자원봉사자들 남원 수재민 돕기 적극 동참…지난 8일부터 19일간 800여명에게 김밥 및 ‘사랑의 밥차’ 식사 제공 봉사 펼쳐

대한적십자 남원지구협의회(정하복 회장)는 섬진강 둑 붕괴로 인한 수해복구 현장에 전북지구 협의회에서 사랑의 밥차를 급파해 금지면사무소 문화누리센터에서 재난복구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수재민들에게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봉사활동에 나선 봉사원들과 군부대 장병들 각종 사회 단체에서 동참한 자원봉사자들 8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하루빨리 수해 복구가 마무리되고 모두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길 기원하며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8일에는 2천여개의 김밥을 적십자 봉사관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했고 9일부터 본격적인 사랑의 밥차를 운영했다.
 


재난재해가 일어나면 제일 먼저 현장에 급파하여 상황을 중앙에 보고하고 매뉴얼대로 남원의 적십자 500여명의 봉사원들과 긴급체제에 돌입한다. 전북지사에서 밥차를 급파하고 남원의 봉사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정하복 회장을 중심으로 완벽한 준비를 하게 된다.

이번 금지면 문화누리센터에도 이러한 형식으로 일사분란한 가동 체제에 돌입해 봉사원들이 투입됐다. 이원화 체제로 남원 적십자 봉사관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공수해 현장 누리센터에서는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급지면 적십자 단위봉사대는 현장에서 정하복 회장을 중심으로 배식을 진한다.

재난재해는 언제 어떤 형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 속에 현실 대응에 최적으로 앞장 선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적십자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그 어느 단체도 못하는 위기관리 재난재해 당시 앞장서는 모습을 수재 현장에서 휼륭히 치러내는 모습을 바라보며 많은분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밥차뿐 만이 아닌 세탁차가 출동해 전북권내의 적십자 봉사원들이 출동해 세탁을 하고 많은 봉사원들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아름다움의 극치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고종 때 적십자가 이 땅에 들어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이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충실하게 자신의 역할에 임해온 적십자 봉사원들은 남원시 금지면 수재해 현장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식적인 밥차운영은 코로나19 2단계 격상으로 남원 적십자 봉사관으로 옮겨 비대면으로 모든 음식을 준비해 배달하는 형식으로 바꿔 운영 하고 있다, 직접 봉사원과 수재민과의 대면이 이뤄지지 않는 봉사원의 건강을 위한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중앙 방침이었다.

오늘도 오전 5시부터 아침밥을 준비해 6시에 남원시 금지면 누리센터로 이동, 현지 주민들과 함께 동고 동락하는 금지 봉사회 임옥자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배식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일 시작된 급식이 내일 공식적으로 중단하게 됐다. 그동안의 재난 재해는 초기 대응 체제로써 1주일에서 10일 정도에 철수하게 되는데 많은 이재민들이 우리의 밥차를 기다리고 있기에 19일간 운영을 했고 나머지 100명이 넘지 않은 인원은 분산 각 마을 회관으로 거처를 옮기고 자체 해결하게 된다.

아직도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만 수많은 날들 많은 봉사 속에 지쳐있는 적십자 봉사원들의 건강이 심히 우려되는 가운데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 주리라 생각한다. 19일 간의 봉사를 진행하며 많은 협조를 해준 단체, 기관, 후원과 봉사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원=정하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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