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방부는 2030 국방개혁에 따라 근 10년 동안 토론 및 여론수렴을 걸쳐 전주시 도도동 일대를 통합예비군대대 이전, 최적격 대상지로 결론냈다. 우선 국방부는 이 일대가 예비군훈련장으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등 자치단체들의 인접성을 고려하면서 군 작전성에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된다. 전주시와 완주군 등 자치단체에서는 북부권 개발과 예비군훈련장 해체로 인한 지역개발에도 상당한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완주대대 해체와 예비군훈련장이 이전되면서 지역개발효과 및 지역주민들의 고질적인 집단민원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예비군훈련장으로 인한 소음피해와 환경문제를 비롯한 오발탄사고는 실내방음사격장 건설로 이와같은 우려는 불식될 전망이다.
<편집자주>
국방개혁 2030에 따라 통합예비군대대가 당초 계획대로 전주시 도도동으로 이전되면 완주군을 비롯한 타 시·군의 지역개발은 물론 혐오시설 해소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통합예비군대대 이전으로 전주를 비롯한 익산, 완주, 군산 등 각 지자체들이 혐오시설로 여겨왔던 예비군 사격장훈련장 소음과 환경문제점들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국방부와 관련기관에 따르면 국방부와 전주시, 해당 지역주민들의 협의를 통해 전주시 도도동 일대 약 10만평 규모로 전주대대와 통합예비군대대가 들어서며 이곳에는 생활소음 이하의 실내 방음사격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 도도동으로 위치가 선정된 배경에는 완주군, 익산시, 군산시, 전주시 예비군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점도 있다.
또한 국방개혁 2030에 따라 김제시, 익산시, 완주군의 경우 기존 예비군대대 사격장·훈련장이 해체되면서 해당 지자체 주민들의 민원이 해소되고 이에 따른 개발 가능성과 함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익산시 등 자치단체 예비군대대 사격훈련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사격연습이 사라지고 그동안 발생해온 소음 등 환경문제가 말끔히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 통합예비군대대 사격장의 경우 실내방음사격시설로 설계된 가운데 이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문제로 인한 가축·생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 전주대대 예비군 훈련장으로 사용하면서 소음이 발생하는 250m 실거리 사격장은 이미 임실군 35사단으로 이전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음피해와 오비탄으로 인한 각종 안전문제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국방부 문헌자료 검토결과 실내방음사격장 운영시 100m 이격거리에서 50dB 미만으로 소음이 측정돼 생활소음보다 적게 나타났다.
따라서 실내방음사격장이 건설될 경우 김제시 인접마을은 500m 이격, 익산시 인접마을은 약 1km 이격돼 익산시, 김제시 주변에서 주장하고 있는 소음피해 및 만경강 생태계 파괴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향후 소음피해를 우려하는 지자체 주민대표들과 협의해 실제로 실내방음사격장이 운영되고 있는 곳을 견학해 소음피해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송천동에 위치한 전주대대 이전으로 북부권 개발사업이 완성돼 인구유입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장 큰 이점은 예비군 사격훈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비탄으로 인한 사고 예방은 물론 소음 등 각종 민원들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만약 전주대대가 이전되지 못할 경우 군부대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전주 북부권 개발되지 못하는 사태를 초래해 해당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전주시로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주대대 통합예비군훈련대대는 국가수호를 위한 군사시설로 지역이기주의를 떠나 지역발전과 서로 상생할 수있는 방안을 모색, 현대화된 군시설에서 예비군 및 군인들이 작전수행을 하도록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상영(56,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씨는 “전주 예비군대대가 이전함으로서 그동안 소외돼 왔던 북부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되고 지역개발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비군대대 이전으로 인한 소지역주의와 개발의 발목을 잡는 행태는 사라지고 서로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권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