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음악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전문음악인들로구성된 전주음협의 토크콘서트는 매년 일반시민들을 참여하게 하면서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어 이를 취재 하였다 - 취재자 주
2020년 다섯번째를 맞는 전주음협 토크콘서트가 지난 13일(금) 전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벽문화관에서 열렸다. 매년 개최하는 토크콘서트이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인하여 매우 어려워 제한된 관객들만 초청하여 비대면 형식과 대면 형식의 시스템적인 콘서트였다. 3개월에 걸쳐 준비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시민과 함께라는 기본적 음악의 가치에 의해 시민 선발 가곡응모자 3명과 어린이 동요 응모자와 팀 등 각각 독창과 중창단이 참여한이색적인 프로그램이었다.
음악여행 - 독일, 오스트리아
전주음악협회(회장 김정렬)이 주최한 이번 제회 전주음협 토크콘서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중심의 프로그램을 전문연주자들이 열창하였고 연주하였다. 그리고 시민음악가들을 초청 하여 우리가곡을 연주하면서 가을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어린이들의 동요을 듣도록 하여 장년세대에서는 추억의 음악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토크콘서트에는 전북지역의 각종 음악회에서 전문사회자로 알려진 음악심리상담가로 활동중인 김은영씨가 해설과 설명을 곁들인 토크를 통해 연주곡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도록 했다.
성악앙상블로 활동중인 바소앙상블은 피아노연주자인 피이니스트 이찬미씨를 중심으로 5명의 단원이 각각 수준높은 연주활동을 나타내었는데 이날 연주곡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베에토벤의 ‘ Ich liebe dich ' 와.Schubert의 ' Ave Maria ' 를 멋진 선율로 들려주었다 바소앙상블 단원은 소프라노 승재연 유한나와 함께 바리톤으로 윤보영과 최바울이 참여하면서 클래식의 고전음악에 대한 신선한 선율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어서 이탈리아에서 수학한 바리톤 김동식과 소프라노 김정은이 혼성이중창으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중에서 하나의 구성을 멋진 이중창으로 피아니스트 오정선의 반주로 보여줬다. 이날 혼성이중창은 마치 오페라의 한 대목을 보는것 처럼 무대에서 노래만이 아닌 연기를 보여주는 멋진 무대연출로 노래뿐만 아닌 중간단계의 오페라를 보는 느낌 이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성악뿐만 아니라 기악이 참여하면서 악기로 들을 수 있는 토크음악의 진수를 보여줬다.
먼저 1Piano 4Hands 로 피아니스트 김송희와 함의영이 1대의 피아노를 두명의 4손이 연주하는 형태로 역시 베에토벤 심포니 5번인 ‘ 운명교향곡 ' 을 피아노로 편곡하여 상큼하게 들려줌으로써 교향곡의 기본이 피아노였음을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역동적이면서 잔잔한 피아노의 선율은 운명이라는 주제에 걸맞는 선율의 기폭을 2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적절하게 연주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클라리넷이라는 악기의 대중적인 생소함을 딛고 이날 한소희 클라리넷 연주자는 피아니스트 조예닮과 함께 슈만의 Drei Romanzen Op.94 을 연주하면서 클리리넷의 흥취에 흠뻑 빠진 선율을 들려 주었다.
바그너 - 결혼행진곡 (성악중창)
이날 토크콘서트의 백미는 바로 성악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혼성중창이었다. 대부분 결혼식장에서 들었던 바그너의 결혼행진곡을 성악곡으로 듣는 행운이 이날 전주음협 토크콘서트에서 열려 아주 잔잔하면서도 기품 넘치는 결혼행진곡이다. 사실 바그너의 결혼행진곡은 음악의 선률과는 조금 다르게 비극적인 시나리오가 들어있는 악극으로 결혼이라는 특정한 주제에 맞춰 이루어졌기 때문에 우리사회에서는 지금까지 신부입장의 행진곡으로 많이 사용되어 우리 귀에 익숙한 내용이었다. 혼성중창에는 소프라노 강양이와 유현경 그리고 김정은과 메조 소프라노 장인숙이 참여했고 테너 정수균과 박진철 그리고 바리톤에 김동식과 김정렬이 참여하면서 이들은 각각 전북과 전주의 지역사회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는 성악가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주음협 토크콘서트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각각 매년 1회 이상의 독창회와 각종 음악 연주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이름을 알린 음악의 수재들로 지역사회에 알려져 있다 .
시민음악가 - 열정의 그이름
또한 이날 토크콘서트는 새로운 시민음악가들을 배출하는 산실이 되고 있다. 매년 전주시민들중에 선발된 음악 특히 성악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이날 전문음악가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할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았다. 2019년도 이어 올해에도 시민가곡제라는 이름의 전주시민들중에 참여자들을 선발하여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코로나9로 인해 서면신청을 받아서 심의하고 난후 선발된 음악가들이다. 매년 이렇게 선발되는 시민음악가들의 수준이 전문가 못지 않게 풍부한 음량과 음악을 즐길줄 아는 기본적 성악의 가치를 알수 있도록 하였다. 더구나 특이하게 이날 시민음악가들의 지도와 반주에는 바리톤 우인택이 더불어 멋진피아노반주로 시민음악가들의 노래를 뒷바침 했다. 시민음악가중 소프라노 박병숙씨는 76세의 노익장으로 김동진 가곡 ‘ 내마음은 호수요 ' 를 불렀고 이어서 시민테너 문광섭씨는 역시 77세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이안삼의 ‘ 우리 어머니 ' 를 불러 한편으로는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감동의 선율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그리고 또 다른 시민음악가인 소프라노 박병숙씨도 김효근의 ‘ 눈 '을 불렀는데 역시 66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꾀꼬리 같은 음색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하였다. 어린이들이 참가한 동요 한마당 역시 어른들의 추억과 어린이들의 아름다움을 노래로 선보인 미래 음악꿈나무들의 모습이었다. 이수인곡의 ‘별 '을 부른 이하영어린이는 맑고 고운목소리로 한벽문화관을 청아하게 울리게 하였는데 맑은음색으로 장차 우리 지역사회의 성악가로서 꿈을 키울 수 있는 재능의 어린성악가로 자질을 엿볼수 있었다. 또한 8명으로 구성된 소리울 어린이 중창단은 오세균곡의 ‘ 씨앗들의 합창 ' 을 단순하게 노래만 부르는것이 아닌 안무와 함께 하는 동요를 불렀다. 이날 소리울중창단은 어린이동요 프로그램으로 성인중창단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가전주예술제를 비롯한 여러 음악공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진가를 높힌 전북 지역사회에서는 보기드문 전문 어린이중창단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음협 다섯번째 토크콘서트는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하여 동요곡 ‘가을 ' 을 전체 출연진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다음해에는 이날 연주회 평가 이후 프로그램의 다변화를 논의 할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