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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글로벌 명품 새만금’ 밑그림에 색을 더하다

새만금 개발 정부 예산 확대와 투지유치로 성과 나타나…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오는 2024년 국제공항 착공·항만과 더불어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 ‘순항’
김제시(시장 박준배)에서 적용하고 있는 새만금 간척사업은 부안~군산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9km를 축조해 간척토지 28,300ha와 호소 1,188ha를 조성하고 여기에 경제와 산업·관광을 아우르면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비상할 녹색성장과 청정생태환경의 ‘글로벌 명품 새만금’을 건설하려는 사업으로 지난 1991년부터 현재까지 진행중인 국책사업으로 알려지고 있기에 재 조명해본다.<편집자주>
 

현재 새만금사업은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와 경제협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제협력 특구’를 조성해 해외 투자 수요를 끌어들여 고용을 창출하는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심장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서해안권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핵심 기반 시설인 새만금 신항, 새만금 국제공항, 철도, 새만금고속도로, 동서·남북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한창 진행중이다.

새만금 2호 방조제 외측에 조성중인 새만금 신항은 1997년 제1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 이후 약 20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선박대형화, 4차 산업기술, 항만·도시 상생 등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2~3만톤급이던 새만금 신항만 부두시설 규모를 5만톤급으로 확대하고 1단계 부두 2선석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된 해양수산부의 신항만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총 사업비는 당초 2조6,186억 원에서 2조8,837억 원으로 2,651억 원이 증가됐으며, 특히 민자로 계획된 1단계 부두 2선석의 재원이 국가 재정으로 변경돼 국비 4,226억 원이 증액됐으며, 사업기간은 새만금 개발속도, 기반시설 공정 및 부두시설의 건설기간 등을 고려해 목표연도 1단계를 오는 2023년에서 2030년으로, 2단계를 2030년에서 2040년으로 연장됐다.
 


총 부두시설 9선석 중 6선석을 1단계에 집중 개발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며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두 2선석은(잡화․크루즈 겸용부두, 잡화부두) 오는 2025년까지 우선 완공할 계획이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철도는 항만과 더불어 새만금 물류 트라이포트의 완성을 의미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어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으며, 오는 2024년 착공돼 2028년 개항할 예정이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현재 예타 조사중이고 계획대로 2024년 착공되면 2027년부터 신항만으로 관광객 이동과 물류 수송을 맡을 수 있게 된다.

새만금사업이 현 정부의 지원예산 확대와 적극적인 투자유치 등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올해는 그동안 준비한 개발사업들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오늘 김제에서 새만금을 잇는 ‘새만금 동서도로’가 개통한다. 그동안 공사만 진행됐던 새만금에서 가시적인 완공을 이루는 첫사업이다. 실제 동서도로가 개통되면 새만금 신항만에서 김제시 진봉면까지 20.4km 해당구간 이동시간이 기존 45분에서 15분까지 단축될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는 2024년이면 새만금 남북축을 잇는 총연장 27.1km ‘남북도로’와 전주에서 새만금으로 들어오는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동서도로의 개통은 새만금사업 추진에 있어 첫 시발점임과 동시에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촉매제로써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새만금 내부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군산이나 부안쪽으로 들어와야만 했던 과거에 비해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연결되면 서김제를 거쳐 완주와 익산·장수고속도로를 지나 포항까지 연결할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동서횡단도로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교통망 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되는 시점에서 전라북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해양관광 미래 전북 비전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새만금 신항만 완공 이후 증가하는 국내·외 물류 및 관광객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하며, 해양레저 관광의 활성화를 통한 레저인구 유입 및 新 해양경제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수목원, 랜드마크, 수변도시 등 새만금호 주변 관광인프라와 연계해 차별화된 관광지 조성을 추진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새만금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전라북도를 포함한 새만금 주변 3개 지자체(군산·김제·부안) 또한 앞다퉈 새만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김제시는 본격적인 새만금 내부개발이 추진됨에 따라 내륙도시에서 해양도시로 전환됐고, 새만금 국제 해양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단계별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산업 및 첨단 물류산업과 연계된 복합단지 개발을 통해 경제도약과 미래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내 복합단지(75만평 규모)를 계획중이며,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중 지역상생 방안의 일환으로 지역주민과 지역기업이 발전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 발전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주민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지역주도형 발전사업(수상태양광 100MW)을 추진중이다.

이와 더불어 새만금 기본계획(MP)으로 (구)심포항에 조성된 마리나호안 및 유람선 기착지에 대해 해양레저·스포츠, 관광, 휴양시설을 갖춘 심포 마리나 조성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심포 마리나 조성계획이 해양수산부 ‘제2차 마리나 기본계획’에 최종 반영 고시되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김제시에서는 심포 마리나를 해양수산부 ‘2차 마리나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선진 마리나항만과 항만주변 마리나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시너지 효과를 이용하여 新 해양산업 유치 및 새만금 해양관광·레저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새만금에 조성되고 있는 신항만 배후부지, 국제협력용지내 신개념의 수변도시, 새만금수목원, 농생명용지 개발, 신규 국가어항 조성 등을 추진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고 다가올 새만금 미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새만금사업은 결국 ‘사람’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사람이 모이면, 사회가 형성되고, 사회가 형성되어 자본이 축적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발전이 이뤄진다. 지역간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은 어쩌면 ‘타지역이 발전하면 우리지역은 낙후된다’ 라는 은연중에 나타나는 지역 이기심의 발로가 아닌가 싶다.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은 제로썸(ZERO-SUM) 게임이 아니다. 예시로 한 지자체가 관광사업이 발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면 그 지자체의 관광수입도 증가하지만, 관광객이 거쳐가는 그 주변 지역지자체도 덩달아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면 윈윈(WIN-WIN) 할 수 있다.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자리잡기 위한 새만금 사업은 3개 시·군만을 위한 사업이 아닌 전북도민 모두 잘 살 수 있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을 추진하되, 전라북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적극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며, 3개 시·군 또한 화합과 양보의 하나된 마음으로 합심해 머리를 맞대 이견을 좁히고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그래야 상생이 되고 모두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김제=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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