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수 남원소방장 어느덧 취임 1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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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일 남원소방서 김광수(사진) 서장이 17대 서장으로 취임해 남원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한지 11개월의 시간이 지나왔다. 김광수 서장은 복무방침으로 첫째 안전하고 신속한 현장대응, 둘째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 셋째 친절하고 따뜻한 소방행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시민을 감동시키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크고 작은 각종 재난 속에서 화재·구조·구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안전하고 신속한 현장대응
#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매2터널 차량 차량화재
지난 2월 17일 남원시 대산면 완주~순천 고속도로 사매2터널에 비상등을 켠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얼어붙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차량 32대가 부딪치고, 질산 만8천 리터가 유출돼 5명이 숨지고 37명 다쳤다.
남원소방서는 대응 2단계가 발령해 소방차량 81대와 소방공무원 216명의 인력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으나, 터널 내부에서 다수의 차량이 뒤엉켜 있어 진입이 힘들고 차량 내 인화 물질이 연소하며 다량의 화염 및 유독 가스 발생으로 힘겹게 화재를 진압했다.
#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 붕괴, 주민 구조활동과 수해복구 활동
지난 8월 8일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일부 무너지면서 남원시 금지면 일대 마을이 물에 잠겨, 이재민 5백여명이 발생했다. 남원소방서는 대응2단계를 발령,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하며 소방차량 33대, 소방공무원 207명이 동원돼 인명피해 없이 33명을 구조했다. 특히 오전 9시 금지면 섬진강 제방 지역을 순찰하던 김대근 금지119안전센터장은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는 것을 목격하고 주민 40여명을 대피시키고,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다 대피하지 못해 급류에 휩쓸린 주민 2명을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150m 수영을 해 구조했다. 특히 남원의용소방대연합회는 지난 8월 섬진강 제방붕괴로 금지면 귀석리 일원 주택침수 피해 및 이재민 발생 재난현장에 10여일간 900여명의 대원이 수해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재난현장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 농촌 구급 취약지역 중증환자 신속한 응급처치로 10명 소생
지난 9월 7일 남원소방서는 상반기 중증환자 소생에 기여한 직원 9명에게 중증환자 세이버 인증서와 배지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세이버 수여식은 하트세이버(심정지 환자), 브레인세이버(뇌졸중 환자), 트라우마세이버(중중외상환자)를 처치·이송해 환자를 살리고, 생명을 유지시켜 후유증 최소화와 장애율 저감에 최선을 다한 구급대원에게 주워지는 영광스런 자리이다. 남원소방서는 농촌 지역으로 응급의료 사각지역이 많지만 구급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상반기 하트세이버 7명, 트라우마세이버 2명, 브레인세이버 1명이 수상했으며, 식정119안전센터 강계원 구급대원은 하트세이버, 트라우마세이버를 중복으로 수상했다.
-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
# 신규 소방공무원 17명 직원들과 멘토·멘티 체결 운영
남원소방서는 신임 소방공원의 직장 분위기 조기 적응과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5년 이상 경력직원 중 경험과 소방관련 전문지식이 풍부한 기존 직원과 멘토·멘티를 체결, 직원간 소통과 화합 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번 신규 임용자들은 중앙소방학교 신임교육과정에서 12주간 소방 활동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받았으며, 4주간 실습을 통해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화재, 구조, 구급, 행정업무 등을 마치고 남원소방서로 인사발령을 받았다. 신규 임용자들은 각 해당 부서로 배치돼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 남원소방서 공무원 직장협의회 설립 개최
지난 8월 7일 소통하고 상생하는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남원소방서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 총회를 개최했다. 직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협의기구의 역할을 하게 된 직장협의회는 지휘·감독직책, 인사업무 종사자 등 가입이 금지되는 공무원을 제외한 소방경 이하의 소방공무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남원소방서장은 협의회와 직접 협의을 통해 ▲근무환경 개선에 관한 사항 ▲업무능률 향상에 관한 사항 ▲소속 공무원의 공무와 관련된 일반적 고충에 관한 사항 ▲기관의 발전에 관한 사항등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 남원소방서 의소대 연합회장 이·취임식 개최
지난 1월 21일 남원의용소방대 연합회는 6대 황지옥 연합회장의 그간 노고를 치하하고, 새롭게 취임한 제7대 이미숙 연합회장 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이미숙 취임 여성회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지역사회 안전지킴이로 재난현장 지원의 구심점 역할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생활 밀착형 지원활동으로 시민 생활 속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 친절하고 따뜻한 소방행정
# 이재민을 위한 대민지원 119구급대 운영
남원소방서는 금지면 문화누리센터에 이재민 64명이 태풍과 무더위 속에 힘들게 생활하고 있어 이재민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대민지원 구급대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이재민은 “방문한 구급대원이 건강 체크를 하며 어르신들의 사소한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호우피해로 재산적 손해보다 삶의 터전을 잃은 상실감 등 마음의 상처를 위로해 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 남원소방서 남성의소대 이웃돕기 행사
남원소방서는 남성의용소방대와 지난 1월 15일 설 맞이 사랑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사회복지시설인 동북노인복지센터와 독거노인 20명에게 쌀과 라면, 김 등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백광원 의용소방대장은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온기가 전달되길 바라며, 지역 복지를 위핸 나눔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소방서 사랑의 헌혈 참여
남원소방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속출로 인해 혈액수급의 어려움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혈액수급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김광수 소방서장은 “지난 3월부터 남원소방서 직원과 의용소방대원 100여명이 헌혈에 적극 참여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남원=정하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