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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쫀득한 곶감 매력에 풍덩~ ‘청년농부’ 임석원 대표

원예조경 플래너로 활동, 가을엔 곶감으로 꿈 키워가는 위봉농장 임석원 대표…온라인 판매 확대 및 공동판매자로 활동 영역 넓히고파

겨울이 문지방을 넘어 아랫목을 차지하고 있다. 주렁주렁하던 주홍빛 나무엔 까치밥 몇 개가 대롱대롱. 밖 추운 기온에 힘겨워 하던 주홍빛이 실내로 옮겨 주렁주렁 매달려 춤 추듯, 속을 드러내고 촉촉함과 수줍은 주홍빛을 내보인다. 가을은 밖에서, 겨울은 안에서 익어가고 있다.

곶감 한 입 만 하다보니 어느새 소쿠리 안이 텅빈다. 살짝 수분을 먹은 반건시 곶감. 부드러움과 달달함 어찌나 좋은지? 자연이 준 단 맛에 풍덩 빠져본다. 감을 통해 청년의 꿈을 키우고 있는 ‘곶감청년농부’ 임석원 대표.

임석원 대표(위봉농장)는 한국농수산대학교 화훼학과 조경 전공 후 부모님과 가을엔 곶감, 다른 계절은 원예 조경 플래너로 활동하는 승계농 청년농부이다. 감 규모는 30동과 주요시설은 가공시설과 저장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 ‘왕의 곶감’ 고종시 곶감

곶감은 형형색색 붉은 빛이 황금색으로 변하고 물기를 먹금 듯 터질 듯 말듯한 한겹한겹 박피 할 때 마다 청년의 꿈을 키운다. 곶감 한 입 달달함은 호랑이도 도망치게 한다지요. 그래서 일까? 고종황제가 곶감의 뛰어난 맛에 탄복해 ‘고종시’란 이름을 얻을 정도로 동상곶감은 진상품이였다. 예로부터 그 맛과 품질이 뛰어났으며, ‘곶감중의 곶감, 왕의 곶감’이라 불리게 됐다. ‘고종시’는 고종황제에게 진상한 후로 지어진 이름으로, 그 맛과 부드러움이 여타 곶감과는 확연히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다.

자연 바람과 햇볕을 맞은 곶감은 인공적인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위봉농장 곶감은 유기친환경인증 받았으며 유황을 쓰지 않고 2~3일 숙성 과정과 2차 건조 과정을 거쳐 자연 바람과 볕으로 곶감을 만든다. 곶감 덕장엔 주렁주렁 걸려있는 주홍빛 감은 귀한 보석을 줄줄이 매달아 놓은 것처럼 진풍경을 선사한다. 이렇게 매달린 곶감은 동상의 맑은 숲속 바람을 받으며 감타래에 걸어 50일 가량 자연 건조된다. 임 씨는 “동상곶감은 다른 감에 비해 세포수가 많아 잘 마르지 않고 조금만 건드려도 흠이 쉽게 생겨 만들기가 쉽지 않다. 모양과 크기가 다르지만 맛은 최고”라고 한다.
 

# 무기질 풍부한 곶감

곶감은 감을 말려 수분을 증발시켰기 때문에 단감이나 연시에 비해 수분 함량은 적고 당분과 모든 무기질의 함량이 가장 높은 편이다. 인도 곶감(65mg), 단감(34), 연시(11) 순이다. 인은 체내에서 칼슘과 함께 골격과 치아를 구성하며 핵산, 세포막의 구성성분으로도 사용된다. 곶감은 칼슘 함량도 높아 28mg정도 되는데, 이는 우유 100g(105mg)에 함유된 칼슘의 약 27%에 해당하는 양이다. 곶감 표면에 생기는 흰가루(당분)는 시상 또는 시설이라 해 한방에서는 폐가 답답할 때나 담이 많고 기침이 많이 나올 때와 만성기관지염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 꿈을 향한 도전 청년농부 ‘임석원’ 대표

보통 씨앗들은 심으면 자신의 품종을 싹 틔우지만, 유독 감 씨앗만은 땅에 심으면 감나무가 아닌 엉뚱한 일명 군천자(君遷子) 또는 소시(小枾)라고 하는 고염나무가 난다.
그래서 주인은 자신이 원하는 품종의 좋은 감을 얻으려면 반드시 씨앗감에서 자란 고염나무에 접을 해야 한다. 이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기 전에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개척해 나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임 대표는 ‘인생의 꿈’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대학교에 배운 화훼와 조경을 연계해 원예 공간 창출 플래너로 활동하기도 한다. 그는 농장 안에 있는 구조물을 재배치하면서 진입로 및 정돈되지 않은 부분을 잘 정돈하고 안정감을 주면서 치유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창출을 한다. 창출된 공간 안에서 치유와 체험,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환경 하드웨어적인 작업 등이 이루어진다. 어린이집, 농촌마을, 주민센터 등 다양한 공간창출을 하며, ‘디딤뜰힐링팜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원예치유와 체험을 운영 중이다.
 



# 온라인 판매 확대 및 지역 공동판매자로 활동 하고파!

임 씨는 “우리 곶감은 ‘자연 숙성과 건조를 걸쳐 만들기 때문에 믿고 먹믈 수 있는 곶감’이다. 씨가 없어 먹기 참 편하며 달달함을 맛볼 수 있다. 상품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은 있지만 구매 경험이 있는 분들 위주로 판매가 한정적”이라며,  곶감을 이용한 음식업체 납품과 온라인 직거래 또는 SNS로 판매를 확대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또한 곶감 뿐만 아니라 지역과 함께 농산물을 판매하는 공동판매자로 역할자를 꿈꾸고 있다. 자연이 준 달달함으로 청년농부의 꿈도 익어가고, 주홍빛 곶감으로 겨울을 맛깔스럽게 보내보면 어떨까. (위봉농장:010-4132-0467)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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