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완연히 우리 곁에 왔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몸과 마음도 움추려 진 겨울. 계절의 흐름속에 따뜻과 여유를 찾아가는 일상 생활. 들판엔 봄나물과 새싹이 봄을 알리고 있다. 요즘은 농작물 시설하우스가 대중화 되어 계절에 상관없이 과일과 채소를 맛 볼 수 있다. 그래도 봄이 되어야 더욱 탐스럽고 싱싱한 과일 딸기. 물기을 먹음고 햇볕에 비친 딸기 빛깔은 탐스럼 그 자체이다. 움폭 옴폭한 사이로 검은깨같은 씨앗에 속살을 드려낸 붉은 딸기를 입에 넣어 깨물면 오묘한 신맛에 침샘이 춤을 춘다. 잃어버린 입 맛이 되돌아오듯 신선함이 몸 속에 들어온다. 3월 딸기는 신 맛이 조금 더해진다. 딸기 매력에 빠져 넘실대는 파도처럼 웨이브하면서 청년 농부의 꿈을 키우는 파도농장 김지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귀농동기 파도농장(대표 김지윤)은 귀농 전 호주에 있는 ICMS(International College of Management, Sydney)에서 호털 경영을 전공하였다.
졸업 후 호텔에서 근무를 하면서 딸기시즌마다 바쁘신 부모님을 돕기 위해 주말에 농장에 올 때 농작업 시설은 스마트 팜 시설로 자동인데, 작업은 수동으로 개폐를 하고 있었다.
부모님은 기계작동과 컴퓨터에 미흡한 상태라 자동시설을 갗추고도 활용하지 못했다.
이에 김지윤 대표는 약간의 조작과 기술 습득으로 시설 기계 작동법을 배워 작업능력을 높여 스마트 팜 시설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작업능력과 속도가 빨라지면서 효율적인 농장관리가 되었다.
김 대표는 부모님이 딸기 농사 짓는 걸 보면서 이제는 농업의 형태가 단순 농업이 아니라 오히려 경영과 운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대표는 “대학교 때 배운 경영을 스마트 팜 딸기 농장에 접목시켜 보면서 딸기 농장주의 꿈을 보았다. 또한,“‘부모님이 기술의 발전과 4차산업혁명, 환경 기술 제어 방법 등을 완벽히 이해하고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젊은 인력이 필요하겠구나 싶어 귀농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준비된 귀농 정착 초기 위험 요소 줄여 귀농 전, 재배, 유통과정은 부모님을 도와 딸기의 전반적인 에 대해 배우고 직접 체험을 했기 때문에 딸기를 생육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었다.
그 외에도 온·오프라인 강의 등 통해 기회가 생길 때마다 딸기에 관한 지식을 쌓았다.
이 때를 생각하면 “딸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키운 것은 아니지만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정신없이 일하면서 몸과 마음이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 이런 게 농업의 매력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고 말한다.
딸기는 온도와 습도, 수분조절에 민감하기 때문에 주위를 필요로 한다.
잠시 때를 놓치면 딸기에 영향이 많이 가기 때문에 까따로운 작물이다.
초기 시설 투자는 부안군 지원사업과 자부담으로 충당하면서 시설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 일 수 있었다.
판매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저희 부안 스마트 팜 딸기 작목반은 현재 이마트, 구리청과에 딸기를 출하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경우 부안 스마트팜 작목반 명의로 납품하면서 개인별 주문량을 미리 조율하여 물량을 맞추고 있습니다.
결재는 2~3일 후 입금되어 유동성에 대한 부담은 없습니다. 구리청과 경우 경매시세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어 입금된다.
앞으로 파도농장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딸기농사에 대한 꿈과 목표는 현재 딸기 농사에 집중하기만도 너무 벅찹니다.
제일 먼저 딸기 전문가가 되는 것이 첫번재 목표이다. 작목반 중에서 저희 농장은 가장 젊지만 가장 많은 넓은 평수 규모이다.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 환경제어 시스템 관리, 육묘육성 및 관리 등 생산량 향상이 1차 목표이다.
생산기술이 안정화되고 생산량이 늘어나면 다음으로 딸기 포장재에 큰 심혈을 기울이고 한다. 플라스틱 용기를 줄일 계획입니다.
요즘 환경을 생각하는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고, 환경을 생각하는 뱡향으로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저도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자연 분해 친환경 포장지, 재활용 가능한 포장용기로 전환하여 환경을 실천하고 합니다.
셋째, 농산물 융복합 딸기카페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현재 딸기 농장안에 120평 정도의 공간을 확보해 두었습니다.
그 공간은 추후에 딸기 카페가 들어설 것이며, 체험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 마케팅을 통해 파도농장 스마트팜 딸기의 인지도를 높일 생각입니다.
넷째, 수출계획입니다. 현재 국내 판로에는 큰 문제점은 없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늘어날 국내 딸기 농장에 대비해 수출을 계획중입니다.
작년에 부안딸기 작목반에서 홍콩 수출을 계획했으나 딸기 포장용기의 한계로 무산되었습니다.
작목반과의 회의를 통해 포장용기를 더 개선하고 연구해서 3년안에 수출을 이뤄내고 우리나라의 딸기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다셋째,농촌 테마파크입니다. 최종 목표는 손님들의 오감과 마음까지 사로잡는 테마농장을 만드는 것 입니다. 제가 호주에서 유학 생활을 했을 때 주말이면 방문했던 오픈 농장형 카페가 있었습니다. 주위엔 각종 나무와 꽃 등으로 장식을 하여 눈이 즐거웠다. 특별한 시즌에는 테마(할로윈, 크리스마스, 겨울왕국, 호두깎이 인형 등)를 바꾸어 사람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했습니다.
인가는 드물지만 주말에 먼 곳에서 찾아온 사람들이 북적북적 했습니다. 호주 카페를 벤치마킹하여 체험 공간을 시즌별로 꾸며 오감이 즐겁게 하고 딸기와 다양한 농촌 체험을 제공하는 것 입니다.
윤대순 홍보실장은 조기 귀농 정착을 위해 “농업현장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귀농 및 정착에 도움이 현장학습 멘토-멘티 중심의 메칭, 청년농업인의 자발적인 참여도, 농촌 지역공동체와 하나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또한 라이브커머스 및 유튜브 등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도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하여 농촌문화를 알리고 농산물 판매와 소득으로 연결되는 농촌과 도시민의 완충역할을 해야한다.”고 당부한다.
김태규 강소농 전문위원은 “농장에 대한 규모로 보았을 때 농작물 재배기술이 필요한 상태이다. 또한 체험, 가공상품 등 농업 관련 소득창출을 위해 사업 영역을 다변화 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 가공상품은 OEM생산이 효과적이며, 체험과 가공상품개발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해 융복합 농장으로 농업 소득을 올려야 할 것이다.” 고 자문한다.
현재 농촌은 초고령화 사회로 농업인구의 70%가 60대이상이라고 한다. 현재 귀농 귀촌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년 농업인들의 유입은 농촌에 성장동력이다. 청년농업인 조기정착을 위해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지원, 본인의 노력, 준비된 재배기술 습득 등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년농업인들의 꿈과 희망이 농촌에서 붉에 익여가길 기원한다.
/이상훈 기자
사진제공: 전북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