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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섬세한 터치와 선율이 흐르는 ‘2021 오정선피아노이야기’

매년 개최되는 오정선피아노이야기를 전주음협 기획음악회로
전북지역 피아노연주자로 미국 카네기홀에서 연주한 경력
전북하림예술상·전주예술상 등 문화예술의 음악부문 공로
2021년 5월, 여전히 코로나19가 우리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계의 공연은 사회적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단계별 조치사항에 따라 관람객들의 좌석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유료공연은 많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전북에서 각광받는 피아노연주자인 오정선의 피아노이야기를 살펴보며 현재 전북지역의 음악공연에 대한 사항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전북지역 피아노콘서트의 장을 열며

코로나19가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문화예술계의 상황은 대단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단체활동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각종 공연이나 전시등은 거의 초토화가 됐다.

이러한 와중에도 피아노에 평생을 바친 한 연주자가 있다.

‘오정선’ 그녀는 오로지 피아노음악에 심취해 전북지역에서는 드물게 피아노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대학과 중,고등학교의 강의는 물론이고 다양한 피아노연주활동을 펴치면서 그나마 코로나19시대의 지역사회 피아노음악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그녀가 소속된 (사)한국음악협회 전주시지부(이하 전주음협)는 코로나19시대의 문화예술적 관점을 지역사회의 주민들과 함께 하는 대중성을 기반으로 기획음악회를 열기로 하고 이번에 첫번째로 오정선피아노이야기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

오는 20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소소한 일상을 담고 싶은 연주자의 염원이 들어 있다.

코로나19시대라는 특별한 상황이 우리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지만 오정선의 열정은 이를 넘어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음악의 개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연주실황은 유튜브 실시간으로 중계되면서 최근 비대면 공연이 활성화 되고 있

지만 녹화를 통해서 필요한 부문만 발췌하는 것이 아닌 전체 연주실황을 직접 관람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주음협 기획음악회를 개최하는 김정렬 전주음협 회장은 “오정선피아니스트는 우리지역의 보배다. 일찌기 피아노에 입문하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개최하면서 대중들과 함께 어울림을 가진 피아니스트다. 몇년전에는 중국 청도에서 예술사절단을 이끌고 우리나라 전주음협에서 중국청도의 유치원 강당에서 실시했던 한,중 교류음악회를 비롯해 제작년에는 일본 가와이피아노사의 초청을 받아 일본 현지에서 교류단을 이끌고 일본악기 전문가들 앞에서 피아노연주단의 면면을 보여 우리나라 특히 지방의 한 지역인 전주지역의 피아노 사절단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는 데 앞장섰다”며 “이에 이번 코로나19시대에 전주음협이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위안과 감사의 마음으로 오정선 피아노이야기를 개최하게 됐다”고 오정선 피아노이야기에 거는 기대가 지역사랑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의미를 부여했다.

피아니스트 오정선의 경력

피아니스트 오정선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음악교육학과와 전북대학교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Bulgaria Sofia 국립음대에서 실기 만점으로 Master of Degree를 취득한 후, 국민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Salzburg Hochshule Sommerakademie Diplom, Russia Gnesin 음악원 Master Class참가했으며, 페테르부르크 현악4중주단, 광주시향, 우크라이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서울, 독일등 국내외에서 27회의 독주회와 Joint Recital ,전라예술제, 전주소리축제, 카네기홀 공연등 다수의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인간의 영혼에 향기를 느끼게 하는 진지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피아니스트 오정선은 제 9회 YOKOHAMA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에서 3위 입상 했으며, 제 24회 전북 예총 하림예술상 음악부분 본상 수상(2020), 제 28회 전주시 예술상(2017) 수상, 제1회 전주음악상(2017), 전북 하림 예술상 공로상(2020)을 수상했다.

숙명여대 대학원, 전북대학교, 원광대, 백제예대, 한일 장신대, 예원 예술대학, 순천대 강사를 역임한 후, 현재, 전주대 시간강사, 전주예고, 한국창의예술고, 선화예술중에 출강하며 후학을 지도하고 있으며,  한울 피아노 트리오 멤버, 필그림 부부선교 합창단 반주자, Musica Duo, PianoDiary, 피아노 앙상블 “톤즈”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고전과 낭만을 망라하는 연주곡

이날 연주의 프로그램을 보면 1부에서는 J. Haydn(하이든) Andante con Variazioni in f minor Hob로 XVII/6인 안단테 변주곡과 함께 W.A.Mozart(모짜르트)의 Piano Sonata No 11. A major K. 331으로 그 유명한 터어키 행진곡의 전 악장을 연주하게 된다.

2부에서는 F.Chopin(쇼팽)의 Fantasie Impromptu in c# minor. Op.66으로 일명 즉흥환상곡으로 알려져 있는데 섬세한 터치와 부드러운 선율 그리고 때로는 기교 넘치는 완벽한 리듬과 웅장한 음색으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서 인상주의 음악가로 알려진 C.Debussy(드뷔시)의  L’isle joyeuse, L. 106은 기쁨의 섬으로 명명된 곡으로 독특한 음계의 흐름으로 미스터리하고 독특한 음의 흐름으로 연주자체가 손을 내밀어 곡의 세계로 강하게 끌어당겨 들어가게 해주었다는 느낌이 있는 곡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오정선 피아니스트의 연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지막으로 F. Liszt(리스트)  Hungarian Rhapsody No. 9 ‘Pesther Carneval’는 페스트 사육제라고 해 일명 헝가리안 광시곡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지막 연주곡이기 때문에 여기에 잠시 소개를 하면 이곡은 ‘페스트 마을의 사육제’라는 표제가 붙어있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본래 ‘부다’와 ‘페스트’라는 2개의 도시가 지난 1872년부터 합병해 생긴 명칭으로 역사적으로 부타가 빨리 이름이 났다.

이 표제는 페스트 거리의 사육제의 정경을 묘사했기에 붙인 이름이다.

제1부는 힘차게 연주하는 부문에해당하는 모데라토로서 장중하고 느슨한 부분이다.

카텐차를 지나면 제2부에서는 알레그레토로 변해 색다른 리듬으로 연주된다.

제3부 피날레에서 곡은 일변해 강렬한 프리스카로 옮겨진다.

E장조의 빠른 선율로서 프레스토로 돌아온 후 다시 알레그레토, 마지막 프레스토-코다로 변화되면서 끝이난다.

부제는 ‘페스트의 사육제(Carnival in Pest)’이다.

지난 1847년에 작곡됐고, 모라비아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하인리히 빌헬름 에른스트에게 헌정됐다.

에른스트는 파가니니의 위대한 후계자들 중 한 사람이며, 당대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평가된다.

‘헝가리 랩소디’에 수록된 많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도입-라센-프리스카, 그리고 피날레로 구성돼 있다.

후에 네 손을 위한 피아노 버전과 피아노 트리오 버전으로 편곡됐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연주곡은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피아노 애호가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게 한다.

피아노라는 악기가 서양에서 전래된 악기로 구한말 우리나라에 서양선교사들에 의해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피아노 열풍이 불었고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코흘리게 학생들이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전문교육시설의 문을 두드리면서 이제 우리국민 대부분들이 일정한 형식과 내용만 갖추면 피아노곡 하나쯤은 연주할 수 있는 사회가 됐다.

따라서 이번 오정선 피아노이야기는 그동안 길거리에서 또는 방송에서 흘러나오거나 각급 학교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음악의 포인터에서 연주되는 곡들이 이번 연주회에서 실시되기에 뜻하는 바가 매우 클 수 밖에 없다.

오정선피아노이야기는 전북지역에 소재하는 피아니스트들의 많은 연주회중 최선을 다해 연주하면서 최고의 연주회로 거듭나길 원하고 있다.


2021 오정선피아노이야기 현장 인터뷰

● 피아노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

부모님께서 어린시절 저의 재능을 발견하고 집중적으로 피아노에 대한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저 역시 피아노라는 악기가 가장 음악적인 악기로 판단이 되고 느김이 아주좋아 어린시절부터 피아노에 대한 애착이 있었습니다.

● 각종 연주회를 통해서 본 자신의 연주역량에 대한 자평은?

저는 모든 연주회가 이처럼 기획으로 만들어진 연주를 포함해 소소한 작은 연주회라고  해도 저는 가볍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연주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저 역시 지금도 많은 시간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완성된 작품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 전북지역의 피아노연주자들과의 교류협력은?

전북지역에도 많은 피아니스트들과 또한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신진음악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피아노다이어리를 포함해 지금도 피아노연주자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지역사회에서 피아노음악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싶습니다.

● 피아노연주자로서 미래에 대한 자신의 계획은?

지금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피아노 연주자들 또한 예외가 아니구요. 

그리고 도내 음악학과 졸업생들이 음악의 전문분야에서 전업활동을 해야 하는데 사실상 이것 또한 어렵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피아노연주자로서의 역할은 물론이지만 이제는 이러한 음악인들과 함께 우리가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연주음악회를 계획하면서 함게 참여하고 꿈나무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이들과 함께 지역사회 예술성장의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기사·사진 제공=전주음협 부회장 이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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