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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가 달라졌어요”… 지붕없는 미술관 ‘눈길’

고창 공공미술 프로젝트 성료… 예술계 창작활동 지원
8개 마을 예술작품 ‘눈길’… 지역 명물로 자리매김 기대
전북 고창군의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를 120%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군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에 지속적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평범한 일상 공간을 군민들의 쉼과 휴식의 문화공간으로 재생하기 위해 추진된 국가시책 사업이다. 고창에선 지난해 8월부터 도예, 회화, 목공,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8개 작가팀, 지역미술가 42명이 지역주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함께했다. 각 마을별 프로젝트로는 ▲호암·신월마을(고창읍) ‘별을 따자’, ‘희망’ ▲모양·천북·동촌·동산마을(고창읍) 모양성 우편함(고비) ▲할매바위(아산면) ‘그린바우’ ▲마명마을 칠보작품, 도자 솟대 설치 ▲운곡습지자연생태공원 동물의자 10점을 제작·설치 ▲화산마을(심원면) ‘하모니2121’ ▲신기마을(신림면) 빈 집의 구석진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 등이 있다. 이에 본지는 마을들을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


● 아이들이 꿈을 잡는다
‘별을 따자’·‘희망’

호암·신월마을(고창읍)은 ‘별을 따자’, ‘희망’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꿈을 잡는 형태의 기둥을 제작했다.
사람의 형상 속에 마을주민들의 소망을 적은 돌을 넣어 공동체를 상징하는 작품 제작을 한 것이다.


● 모양성 성곽 본떠 만든
‘고비(서찰함)’

고즈넉한 모양성 자락의 고창읍 모양·천북·동촌·동산마을.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집집마다 걸린 이색 우편함에 눈길이 간다.
모양성 성곽을 본떠 만든 고비(서찰함)다.
모양성과 함께 살아온 주민들의 자부심이 듬뿍 담겼다.


● 암벽등반 명소로 유명한
‘아산면 할매바위’의 변신

최근 거대한 바위 한쪽에 등반가 형상의 송악(상록의 덩굴식물) 조형물이 설치됐다.
마치 노란 유채밭에 걸린 달을 오르며 별을 따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암벽가 모습을 송악으로 조경하고,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감상할 수 있는 ‘그린바우’ 자연 조형물 설치해 눈길이 간다.

● 주민 참여한 칠보작품 등
마을에 행복 ‘가득’

마명마을은 버스 정류장을 색다르게 꾸미고, 벽면에 주민이 직접 참여한 칠보작품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주변엔 마을안녕을 기원하는 도자 솟대를 설치했다.
 


● 운곡습지자연생태공원서
아이들과 함께 즐겨요

운곡습지자연생태공원은 수달, 다람쥐, 사슴, 고라니 등 동물의자 10점을 제작 설치해 아이들이 놀며 앉아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 제공했다.

●대대손손 번영 바라는 염원 담은
화산마을 ‘하모니2121’

화산마을은 ‘하모니2121’ 주제로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대대손손 번영하기를 바라는 염원 담은 석재조형물을 제작했다.

●빈 집, 문화공간으로 ‘재창조’

신기마을(신림면)은 빈 집의 구석진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해 마을에 활력 더했다.

고창군은 이번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그간 무의미했던 마을공터, 빈집, 레저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지역 명물장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고창군청 문화예술과 백재욱 과장은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낡고 후미진 공간이 예술가들의 손을 통해 힐링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지역 예술인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고 군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문화적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백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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