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농사, 곁순 따는 수고 줄여줘 농업 노동력 확보은 한국 농업 생산력 유지 및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과제이다.
농가의 가족 노동력이 급감해 한계 수준으로 고용 노동력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노동시장 형성과 농작업 간소화, 농업 인건비 절감 등 난제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외국 노동자가 제한돼 20 농업 인건비가 전년 대비 70%이상 상승했다.
이는 농산물 가격과 농업 경영비 상승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용 노동비가 2017년 29만4,900원 2019년 34만200원이 집계됐다.
농업 고용 인력난은 수작업 위주의 작목에서 더욱 뚜렷하다.
수박은 줄기 수를 줄이면 작업량이 현저히 차이가 나타난다.
예로서 1주 당 대략 100개 정도 곁순 제거 인 경우 시설하우스 기준 40,000번 정도 작업이다.
수박 곁순제거 작업 노동력 절반 차지 수박 재배 시 곁순 제거 작업은 100% 수작업이 필요한 공정이다.
인력 투입이 많은 공정이다.
농작업 간소화는 작물 생육 과정을 단순화하면서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접근법이다.
수박은 파종에서부터 관리·수확 과정을 거친다.
곁순제거가 노동력의 43.6%, 정식 후 노동력 56.4%를 차지한다.
곁순제거를 줄일 수 재배법이 필요하다.
이를 절감 할 수 있는 ‘2줄기 부분방임재배’가 기존 대비 65%을 절감할 수 있다.
인건비 소요은 10a당 67만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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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줄기 부분방임재배법’ 곁순 제거 작업 줄여줘 ‘2줄기 부분방임재배법’은 일반적으로 수박 줄기 3개 중 1줄기에는 수박 열매가 달리고, 2개 줄기는 광합성으로 열매에 영양을 공급한다.
이때 수박 열매가 달린 줄기에 영양이 집중되도록 나머지 2개 줄기 곁순을 잘라내야 한다.
농가에서는 1주당 약 100개의 곁순을 제거하는 많은 작업량 때문에 일손 부담이 컸다.
두 줄기 방임 재배기술은 수박 줄기를 2개만 만든 후 1줄기는 열매가 달리게 하고, 나머지 1줄기는 곁순을 따지 않고 그대로 자라게 두면서(방임) 광합성을 하도록 하는 재배방법이다.
전북농업기술원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고창군농업기술센터 공동 2줄기 부분방임재배 농가 현장 실증 사업으로 농업인 교육 등을 실행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농가 경영비 절감, 당도 향상, 일반재배보다 수박 중량이 0.8㎏ 더 늘고, 잔뿌리가 많아 시들음 증상과 균핵병, 흰가루병에 강하고 공동과, 황대과 발생이 감소된다.
‘2줄기 부분방임재배법’ 재배농가 늘어 고창군 수박 재배 농가 사이에서 2줄기 재배법을 실천하는 농가가 계속 늘고 있다.
전북 수박 면적은 ‘통계청 2019’에 따르면, 전국 4위로 1,974ha이다.
고창군은 1,000ha 내외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한다.
고창군 대산면 농업인상담소 고세호 소장은 “곁순 제거 작업을 생략함으로써 수박에 생기는 상처를 방지 할 수 있고, 충분한 잎을 확보해 수박의 일소(햇볕데임) 현상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2줄기 재배를 하는 농가수가 아주 많아져 현장출장 요청과 함께 재배법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줄기 부분방임 재배’ 노동력 감소 효과 실증 사례 여름철로 접어들며 한창 수박을 수확하고 출하하는 농민들은 무엇보다 작업 재배 과정에서의 편리성과 간편성에 만족하고 있다.
고창군 평강농장 박병노 대표는 영농규모 34동 시설하우스 농가이다.
박병노 대표는 “올해 2년차 2줄기 재배를 하고 있는데 ‘기존 3줄기 관행재배 대비 60% 이상 노동력이 절감된다”며 “부부가 함께 일할 때 200평기준 10개동 관리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또한 “당도·크기·무게 등 품질이 우수하다”며 “시바(밑거름)을 관행재배 화학비료 시비량의 1/2로 줄일 수 있어 재배법에 대해 대단히 만족한다. 보급을 위해 초기 기술 습득 필요성 강조하면서 거점으로 농가에서 배울 수 있는 근거리 농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립원예특작과 이혜진 연구사는 “수박 곁순 제거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과 온열 스트레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농가 노동력 절감을 위해 두 줄기 방임 재배 기술을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며 “수박 2줄기 부분 방임재배법으로 수박 농가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여러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통통 맑은 소리 잘 익은 수박처럼 농가 노동력 절감하는 청양제 역할로 2줄기 재배법, 농가 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이상훈 기자
<사진제공= 전북농업기술원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