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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울피아노트리오와 전주음협 빅브라더스 합동공연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8월의 열기로 코로나 극복염원
제9회 한울피아노트리오의 맛깔나는 정기연주회 , 전주음협 빅브라더스의 멋진 어울림


   



제9회 한울피아노트리오 정기연주회가 지난 8월 14일(토)에 ,전주음협 빅브라더스 합동공연이 8월 19일(목)에 각각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시대의 극복을 염원하면서 전북지역사회의 주류를 자부하는 위 두 단체의 공연을 취재했다. – 편집자 주

8월의 뜨거운 햇살이 대지의 열을 발산하고 있을 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작지만 알찬 두편의 음악공연이 열렸다.
하나는 피아노트리오를 전북도내에 기반 예술로 활약하는 한울피아노트리오(대표 한규현)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국음악협회 전주시지부(지부장 김정렬)가 개최한 빅브라더스 합동공연이다.

한울피아노트리오
아홉번째 정기연주회

한울피아노트리오는 2015년 3월에 창단되어 지금까지 아홉번에 걸친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각종 초청연주회를 통해 전북지역의 피아노3중주에 대한 클래식음악의 확실한 기반을 다진 단체이다.
구성 멤버등 역시 피아노의 오정선과 바이올린의 한규현 그리고 첼로의 양희종등은 일찍이 피아노 3중주에 대한 전문음악의 대중성을 위해 단체를 결성하면서 최고의 지역사회 연주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제9회 정기연주회에 안내된 한울피아노트리오의 면면을 보면,
“한울피아노트리오는 바이올리니스트 한규현, 첼리스트 양희종, 피아니스트 오정선 등 국내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파 전문 연주자 3명으로 결성된 피아노 트리오 연주팀입니다.
2015년 창단 이후 정기연주회, 기획 연주, 초청연주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각 멤버들간의 탄탄한 연주력과 진지하고 깊이 있는 해석, 그리고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팀에서 보여지는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중하고 따뜻한 음악적 색깔을 나타내어 섬세하고 정교한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한울>은 “큰 나 또는 온 세상이라는 뜻으로 우주의 본체를 의미하는데 온 세상에 트리오 <한울>의 음악을 통해 나눔과 공존을, 그리고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음악으로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라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19시대를 맞아 누구나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요즈음에 약간 애절한 음악으로 주제를 삼아 연주주제를 아예 “ 비애의 음율에 푸욱 담궈진 내 마음이여!! 한울의 Elegy ” 라고 표현 하였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전북지역에서 활발한 창작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이예은의 작품인 ‘ 만월 ‘을 초연했는데 그동안  서양음악의 전통적 작곡들만의 연주회로 꾸몄던 작품들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특히 지역사회에서 잠재적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함으로써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번에 연주된 한울피아노트리오의 제9회 정기연주회에서는 A. Arensky (1861-1906/ 러시아)- Piano Trio No. 1, Op. 32 in d minor의 작품을 전곡 4악장으로 구성된 연주를 통해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에 대한 의미를 전달하게 했고 또한 A.Piazzolla (1921~1992/아르헨티나)의 작품을 ‘ 망각 (Oblivion)과  여름(Verano portno)’ 이라는 제목으로 연주하여 갈채를 받았다.

 한울피아노트리오 멤버의 전문성

한울피아노트리오를 구성하는 멤버는 피아니스트 오정선으로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음악교육학과와 전북대학교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하였으며, Bulgaria Sofia 국립음대에서 실기 만점으로 Master of Degree를 취득하였다. 또한 국민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제 9회 YOKOHAMA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3위 입상하였다. 서울, 독일등 국내외에서 27회의 독주회와 다수의 음악회에 출연하였으며, 현재, 전주대 강사로써 전주예고, 한국창의예술고, 선화예술중, 전주 예중 영재원에 출강하며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한울피아노트리오, Musica Duo, PianoDiary, 피아노 앙상블 “아베끄” 멤버, 필그림 부부선교 합창단 반주자로 활동중이다.
첼리스트인 양희종은 Bulgaria Sopia 국립음대에서 Master of Degree를 취득과 동시에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였으며 모교인 전북대 음악과와 서해대에 출강하였다. 또한 다수의 콩쿨에서 1위 입상하였으며 군산시립교향악단에서 활동하였고, Czech Brno Conservatory에서 Dipioma를 취득하고 Italia Mastrini 음악원에서 지휘과정의 Dipioma를 취득하였다. 귀국 후 서울 센트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첼로 수석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주를 하였고 현재 군산대학교 출강 중이며 한울피아노트리오 멤버, 바움 뮤직소사이어티 멤버, 칸투스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룩스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첼로수석과   센트럴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바이올린의 한규현은 익산출신으로 선화예중과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남윤교수의 문하에서 예술사, 전문사, 독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2011년 도미하여 Ohio State University 박사과정 수료한 후 2019년에 College-Conservatory of Music, University of Cincinnati(미국 신시내티 음대)에서 “The Franco-Belgian Violin School: Pedagogy, Principles, and Comparison with the German and Russian Violin Schools, from the Eighteenth through Twentieth Centuries.” 논문으로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Beethoven Hall, Great Wall International Music Academy (중국 베이징), Weill Recital Hall at Carnegie Hall (뉴욕 카네기홀),The Ohio State University SOM Honors Recital등 세계적인 연주홀에서 솔로 연주를 하였으며, 코리안 솔로이스츠, The Ohio State University Orchestra, 선화예고 오케스트라, 서울 시립 교향악단등과 협연 하였다. 앙상블 the Feliz 대표를 역임하여 2017 서울시 청년예술단으로 선정되었으며, CCM Philharmonia Orchestra, University of Cincinnati, The Ohio State University Orchestra, New Fine Art Music Orchestra,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 오케스트라, 과천 청소년 시립교향악단등에서 악장을 역임하였고 2020년에는 객원수석으로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조우하였다.
2019년 귀국후 선화예고, 인천예고, 선화예술중, 전주예술중에 출강하며, 후학을 지도하고 있으며, 순천 실내악회를 비롯하여 전라예술제,한국음악협회 전주지부 정기연주회,

창작대전등에서 연주 하였고 한울피아노트리
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전주음협 빅브라더스의 화려한 선율

한국음악협회 전주시지부(약칭 전주음협)가 자랑하는 남성 전문성악가들로 구성된 중창단이 있다.
구성 멤버 전원이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도내 주요합창단의 지휘자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로 테너에 정수균과 박진철  이 있고 바리톤에 김정렬과 김동식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맴버들이 수도권이 아닌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면서 각종 연주회는 물론이고 성악 꿈나무들을 위한 후진 양성에 정성을 쏟고 있다.
이번 빅브라더스 합동공연은 남성솔리스트들의 화려하면서 개성이 넘치는 보이스 칼라를 조화와 균형으로 다듬어 우리 귀에 익숙한 서양음악의 선율을 감성적인 표현으로 연주하여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특히 추억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과거와 현재의 중등 음악교과서에 나오는 포크송 계통의 멜로디와 이태리 민요등이 빅브라더스의 중창으로 울려 퍼지면서 오랜만에 듣는 추억과 감성의 연주회가 되었다.
빅브라더스 개인멤버들의 다양한 음색을

토대로 하는 독창과 이중창을 비롯하여 4명이 함께 부른  이태리 민요인 Funiculi_Funicula(푸니쿨리 푸니쿨라)와 쌈바의 연인을 비롯한 메들리 모음곡으로 ‘언덕위의집, 아름다운 베르네, 연가, 방랑자’를 비롯하여 앵콜송으로 ‘오 솔레미 오’ 를 화려한 보이스 칼라를 통해 연주함으로써 지역사회 성악곡들의 감성연주회가 되었다.
한편, 이날 연주회의 게스트로 나온 테너 김재명과 소프라노 강양이의 독창과 이중창은 남여 성악의 진수를 보여준 백미의 프로그램이었다. 대중에게 익숙한 멜로디인 베르디의 오페라중에서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를 부른 김재명의 독창은 신선한 감성의 선율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소프라노 강양이의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에서 ‘Quando me’n vo’ soletta (내가 거리를 걸으면)’ 역시 화려한 음색으로 듣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이날 연주회의 피아노 반주는 피아니스트 오정선과 조예닮이 장르를 구분하여 함께 연주회에 동행하였고 마지막곡은 출연자 전체곡으로  ‘희망의 속삭임’을 불러 요즈음 어려운 시대의 코로나를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최고의 수식어인 ‘환희의 기쁨’ 그 자체였다.
[글, 사진제공 문화기획자 이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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