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가야금, 지우산 등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전주 전라감영에 마련됐다.
전주시는 1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라감영에서 무형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무형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2021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보유자 전시’를 개최한다.
매년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20명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가 참여해 수십 년 간 고집과 정성으로 이어온 다양한 무형문화재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에는 지난해 복원된 전라감영 내아의 대청마루와 방 등을 활용해 한옥과 잘 어울리는 전시로 꾸민다.
참여 무형문화재는 △조정형(향토술담그기) △고수환(악기장) △이의식(옻칠장) △최동식(악기장) △신우순(단청장) △김년임(전통음식) △이종덕(방짜유기장) △윤규상(우산장) △최종순(악기장) △최대규(전주나전장) △이신입(전주낙죽장) △엄재수(선자장) △유배근(한지발장) △방화선(선자장) △김종연(민속목조각장) △김혜미자(색지공예) △김선애(지승장) △변경환(배첩장) △김한일(야장) △박계호(선자장) 등이다.
향후 시는 내년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무형문화재 예능분야 공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예능분야 공연에는 △조소녀(춘향가) △최선(호남살풀이춤) △문정근(전라삼현승무) △김무철(한량춤) △성준숙(적벽가) △왕기석(수궁가) △이길주(호남산조춤) △김영희(시조창) △이선수(가곡) △지성자(가야금산조) △박애숙(가야금병창) △김소영(수궁가) △전라삼현육각·전태준 △김광숙(교방무) △조용안(판소리장단) △모보경(춘향가) △송재영(심청가) 등이 무대에 서게 된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무형문화도시 전주를 빛내고 있는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아름다운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면서 “전주의 무형유산을 보존·계승하고, 무형유산이 시민과 관광객의 곁에 다가가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