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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혁신의 새이름 서한국 은행장


전북은행의 고공행진은 총 자산 20조원 시대를 이루며 성장이란 단어로 평가를 받으며,  JB금융그룹 전북은행 서한국 은행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서 행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방향 설정과 조직문화혁신을 통해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전북은행의 '혁신의 새 이름'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또 서한국 은행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저성장, 저금리 기조'와 치열한 경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북은행의 특화된 포지셔닝을 만들고 핵심사업의 정교화 및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구조적 이익 기반 강화에 주력하며, 고군분투한 1여년의 경영일선의 결과를 이뤄내기도 하고 있다.

- 어려운 시기 은행장 취임 이후 난해한 지역 상황과 금융 환경을 해쳐나가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산업이나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크다. 이에 맞춰, 은행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취임 당시 기존 영업 채널 운영을 비롯해 비대면 및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방향 설정이 중요했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느냐, 아니면 놓치느냐의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지난 1년 동안 전북은행 직원 모든 분들 덕분에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존 영업점 채널에 대해서는 안정적 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비대면 채널은 고도화하고 성장 발전시키는 게 중요한 핵심이라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대면과 비대면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을 통해 은행의 영업기반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공격적이고 성장이 빠른 '핀테크, 빅테크, 인터넷 은행' 등에서 우리의 포지션에 대해서도 생각할 부분이 많이 있다. 기본 전략은 이들과 제휴를 통한 협업으로 영업 및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고, 점포채널보다 비대면 채널의 실적이 더 잘 나오고 앞으로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 이를 정교화하고 나아갈 방향을 지속적으로 구상해 나갈 것이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디지털 금융은 중요한 화두다. 신사업 추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디지털 전환 시점에 비대면 상품을 통한 매출의 크기를 키웠고 실제로 이익 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북은행의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표준과 방향성을 설정하고 인터넷은행 및 빅테크, 핀테크 등 플랫폼 업체들과도 경쟁이 아닌 전략적 제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카카오, 네이버와 MOU를 체결하고 온라인 광고 및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를 포함해 보다 긴밀한 협업 사업 발굴과 업무 교류로 전북은행이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이 온라인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gopax)’와도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가상자산 사업을 시작하는 등 디지털 신사업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지역밀착형 콘셉트로 시중은행과 차별화를 두고 흩어져 있는 금융거래 정보 등을 일괄 수집해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의 대리행사, 금융 및 소비패턴 분석, 투자 자문 등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의 경쟁력은 단순히 자산이나 고객의 많고 적음에서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유입시켜 분석 및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생각합니다. 자동화와 신기술의 접목이 아닌 영업이나 채널 등을 뛰어넘어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마음을 읽어 낼 수 있는 ‘따뜻한 디지털 금융’을 구현해 갈 것이다.

-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지역경제 회복도 더디다. 이에 지방은행으로서 전북은행의 역할은 무엇이 있을까?

취임 후 지역경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고 답을 찾기 위해 각 영업점과 지역 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틈새시장, 해결방법 등을 찾아갔다.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상품 개발과 고객 컨설팅 및 서비스, 마케팅 포인트 등을 현장 수요에 맞게 구축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금융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담창구 운영을 통해 고객들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 했다.

수익구조도 수도권 비율이 20% 정도 높지만 본점 소재지인 전북에 더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과 금융 인프라를 갖췄다. 시중은행들의 도내 영업점 폐쇄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행은 오히려 영업점 확대와 지역사회 및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모바일 뱅킹과 비대면 거래 등 효율성으로 보면 비대면을 확대하는 것이 맞지만, 디지털 금융에 대한 전략도 이어가면서 금융변화에 부합하는 전통적 대면 영업채널과 비대면 채널과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을 만들어 은행의 영업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

- 변화와 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을 강조했는데, 최초 여성임원 배출은 전북은행의 조직문화가 달라졌다는 대표적 반증이 아닐까 싶다.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에 바탕을 둔 능력중심의 인사원칙을 세웠다. 여성임원 뿐만 아니라 여성 부·지점장도 늘었고, 성별을 떠나 개개인의 역량과 능력에 따라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통해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발전을 함께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시대의 급변과 조직 내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며 소통은 현실의 혁신이라 생각하고 직원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한 소통의 창구를 열어 놓고 세대 간 공감과 칭찬, 격려를 통해 협력 및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려고 한다.

은행 인재 육성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도 만들었다. 이제는 개인이 주도하는 전문 분야별 개별화된 인재육성이 필요한 때라 생각한다. 스스로 전문성을 키우고 개인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핵심 직무를 도출해 교육하고 직원들의 마인드 리셋과 리버스 멘토링, 칭찬과 감동문화 확산 캠페인, 자율복장 시행 등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조직문화의 변화는 방식과 사고방식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과거 관행적인 것들에서 탈피해 우리 직원들이 새롭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ESG경영도 활발한 것 같다.
 
전라북도 유일한 향토은행으로서 지역사회와의 동행은 필연적이다. JB금융지주 본사와 광주은행을 제외한 지주 계열사의 본사가 모두 전주에 있고, 이를 통해 역외자금의 지역 내 환류와 지방재정, 세수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JB금융지주의 최근 5년간 지방세 납부액이 641억에 달합니다. 우리가 금융회사는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지방은행 부분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는데, 그만큼 지역사회와 충실한 동행을 이어간 결과가 아닐까 싶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과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공헌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본격적인 ESG경영을 위한 조직 내 ESG전담 파트를 구성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금융 추진 등을 위한 실천 의지를 지역사회와 함께 실행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 전북은행을 위한 각오에 대해 한마디 해준다면?

전북은행은 전북지역에 본사를 둔 유일한 은행이기도 하다. 이에 도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임기 동안 성과를 내고, 평가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북은행이 50년을 지나 100년 은행으로 가려면, 전북은행의 발전과 후배들을 성장시키는 조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후진양성과 100년을 향한 방향성을 정확하게 세팅해주는 것이 가장 큰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지역의 한계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특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해 전북은행만의 경쟁력으로 무장한 핵심사업의 정교화 및 고도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갈 것이다. 전북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감과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과 고객 및 도민들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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