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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민선 8기, 시정지표 및 시정방침 확정


민선 8기 정성주 김제시장 당선인은 지난 13일, 시정 전반에 걸친 업무 파악과 공약 사항의 검토, 각종 문제사업 및 현안 사업에 대한 해결책과 새로운 정책 발굴을 위해 강병진 전 도의원을 인수위원장으로 하는 15명의 인수위원회 출범과 함께 시정 전반에 대한 주요 업무보고의 청취와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시정지표 및 시정방침을 확정 발표하였다. 시정지표는‘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로 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5대 시정방침을 ‘성장도시 기반조성’, ‘인구성장 초석마련’, ‘농업수도 위상확립’, ‘민생복지 경제활력’, ‘세계축제 도시도약’으로 결정 선포하였다. 시정지표와 시정방침을 통한 민선 8기 김제 비전과 정책 방향을 살펴본다.

◈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

정성주 김제시장 당선인은 13일 민선 8기 김제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과 함께 김제시민의 열망이자 당선인 본인의 정치철학 및 소신이 담긴 시정지표를 발표하였다. “지난 민선 7기 동안의 시정방침은 공무원의 입장에서만 바라본 관점에서 만들어져 왔기 때문에 기초자치단체마다 대동소이하여 시민에게 체감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힌 정성주 당선인은 “시정방침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정하고자 한다”고 강조하며 민선 8기 김제시의 최고 행정 이념인 시정지표를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라고 선언하였다. 정성주 당선인은 ‘전북권 4대 도시 도약! 전주, 익산, 군산 그다음은 김제입니다!’ 라는 슬로건을 후보 시절부터 내세웠으며, 전북권 4대 도시에 대한 김제시민의 열망이 당선인의 비전과 공감을 불러일으켜 시정지표를 통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정지표의 실현을 위하여 시급히 풀어 가야 할 정책과제인 ‘성장도시 기반조성’, ‘인구성장 초석마련’, ‘농업수도 위상확립’, ‘민생복지 경제활력’, ‘세계축제 도시도약’의 5가지를 핵심 시정방침으로 확정 발표하였다.

◈ ‘성장도시 기반조성’

각각의 정책과제 중 첫 번째인 ‘성장도시 기반조성’은 ‘어떻게 하면 김제를 도시다운 도시, 지속 성장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가’에 대한 김제 도약의 백년대계와도 같은 주요 과제이다. 정성주 당선인은 이와 같은 과제의 해결을 위해 “향후 50년이 아닌 100년의 시간을 내다보고 우리 김제시 도시기본계획을 재수립하여 새만금을 포함한 전북 서부권 통합시 출범에 선제 대응하고 소프트웨어 체계를 공고히 한 뒤에 우리 시의 구도심과 읍·면을 포함한 전체적인 도시공간의 구조 및 도시기능을 내연 성장과 외연 확장에 주안점을 두어 성장 도시로서의 기반 조성을 확실히 추진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부권에는 신항만·군산공항과 연결되는 동서남북 고속 교통망을 이용하여 배후 물류단지의 조성을 통해 유망 기업과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의 장으로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부권 등에는 미니 신도시 개념의 지리적,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개성 넘치는 베드타운을 조성해 도시의 외연을 확장하는 도시개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 ‘인구성장 초석마련’

한때는 김제시의 인구가 26만명에 육박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2022년 5월말 기준 80,836명으로 김제시는 쇠락하여 낙후되고 소멸 위기의 도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인구의 감소는 특정 한 분야의 문제가 아닌 현대사회의 전반적인 사회문제로 어느 한 개인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인구를 성장시키겠다는 장담은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구성장에 필요한 사회적 여건 등에 대한 대비책의 강구 없이는 어느 순간 다가올지 모르는 기회를 놓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정성주 당선인은 인구성장의 목표를 단계적으로 수립하여 ‘1단계는 8만 인구의 사수, 2단계는 10만 인구 탈환, 3단계는 12만 인구 확보’로 설정하고 “임기 내 반드시 인구성장 시대로 전환되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성장의 초석 마련을 위하여 기존에 추진 중인 지평선산업단지의 잔여 미분양 용지에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하여 100% 분양률을 달성하고 실제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공장 가동률을 90%까지 끌어 올리는 한편, 백구 제2특장차 전문화단지의 조속한 준공으로 인구 유입에 한층 가속도를 붙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예술, 체육, 교육 등 소프트파워 산업의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3,000개를 단계적으로 창출하여 청·장년들이 넘쳐나는 생동감있고 활력 있는 김제를 만들어 나가고, 지역 특성에 맞는 김제만의 인구정책 마스터플랜을 마련하여 중장기적인 인구성장 기본계획의 수립을 통해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 ‘농업수도 위상확립’

정성주 당선인은 “고령화 등으로 인한 농업산업의 쇠락은 김제시 경제의 기반인 농업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로 반영되어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수도의 위상 확립’을 목표로 삼고 ‘전북권 4대 도시’ 도약을 구호에만 그치는 정책 비전이 아닌 우리 김제시민 모두가 4대 도시 시민으로서 자존감을 찾고 행복해지기 위한 시정방침” 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정책에서 소외된 농어업인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각종 행정지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구조의 고도화와 선진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곳간’이라는 타이틀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청년들이 농업산업을 기반으로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과 창업을 꿈꿀 수 있도록 주거 및 교육에 대한 지원 정책, 그리고 도·농복합도시인 김제시 청년들이 꿈꾸며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영·유아 복지 및 교육을 위한 교육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농업보조 시책을 추진해 김제 청년들을 농촌 사람이 아닌 농업도시인으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김제=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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