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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순창군의회는 「열린 의회, 알찬 의정」이라는 지표 아래 2018년 7월에 개원 이후, 8인의 의원들은 역대 어느 의회보다도 열정적이고 효율적인 회기운영으로 군민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생산적인 의정운영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4년, 순창군의회에서는 2018년 7월 제232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68회까지 임시회 및 정례회 등 37회 354일간의 회기 동안 2개의 상임위원회(행정복지위원회, 경제산업위원회)를 통해 조례안 및 동의안 등 429건의 안건을 심사하였으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5회의 군정주요사업실태조사, 4회의 행정사무감사, 그리고 19회의 예산안 심사를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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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순창군의회는 총 291건의 역대 최대 조례안 처리 건수를 기록하였는데, 특히 의원발의 조례 제개정 처리 건수가 51건으로 지난 7대 때의 12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제265회 제2차 정례회 회기중 처리 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관련 조례안 17건을 제외하더라도 상당한 수치로써 이는 의원 개개인의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민선7기 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였던「예산 5천억, 관광객 5백만, 인구 4만」등 순창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군정에 대한 개선사항과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며 행정기관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는 평이다. 유례없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군민의 고통 해소 대책 마련을 중앙과 집행부에 촉구하였으며 방역 업무로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의회의 적극적인 활동이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북시군의장협의회의 순창군 방문을 이끌어 내어 포스트코로나 대비 주요 관광지를 알리고 발효소스산업 중심지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2020년 여름 폭우로 섬진강댐 주변 4개 면이 침수되는 심각한 피해가 있었고 이에 순창군의회 의원들은 한국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본사 등을 방문하여 철저한 조사와 재발장지 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 결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는 ‘2021년 섬진강 하천 정비사업 실시설계용역’에 순창군 관내 구간이 14km가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월에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돼 지방의회는 의회사무과 직원들에 대한 인사권 행사와 정책지원관 도입이 가능해졌다. 이에 순창군의회는 지방의회의 독립적 기구로서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내부적인 제도를 정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하였고, 순창군의회인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역대 처음 순창군의회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앞으로 제9대 순창군의회가 구성되면 정책지원관을 채용하여 한층 전문화되고 밀도 있는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순창=박지헌 기자
<신용균 의장 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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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의회를 떠납니다...
존경하는 순창군민 여러분! 그리고 순창군 공직자 여러분!
2018년 7월, 제8대 순창군의회가 개원하고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는 저도 자연인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제6대 임기를 포함하여 8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늘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아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함에도 저에게 허락되었던 8년이라는 시간이 아쉬움보다는 보람과 즐거움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믿는 이유는 제 인생에서 가장 뜨겁고 간절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순창군민 여러분!
지방의회가 개원한 지 31주년을 맞는 현재까지 지방자치는 온갖 어려움과 열악한 기반 속에서 많은 변화를 거듭하며 혼란을 맞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 시행으로 의회의 권한과 책임성이 강화되고 주민 중심의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장치가 자치분권 2.0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의 생각과 바람이 집행부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순창군 공직자 여러분!
순창군의원이라는 이름표을 달고 행정의 견제자로서, 때로는 군민 복리증진을 위한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은 저에게 무한한 영광이고 자랑이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큰 혼란 없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함께 군정을 이끌어 왔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전국 어느 지방자치단체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순창군 공직자 여러분은 앞으로 개원할 제9대 순창군의회와 함께 지금처럼 군민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저 역시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공직자 여러분들의 헌신에 수시로 응원을 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순창군민 여러분!
출산율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소멸의 문제는 농촌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우리에게 위기감과 상실감을 던져주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순창을 꿋꿋하게 지키고 계신 군민, 그리고 타지에서 순창의 명예를 드높이고 계신 향우 모두의 단합된 힘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순창이 재도약할 수 있는 양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제8대 임기를 마치더라도 순창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남은 생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끝으로, 저의 의정활동 임기 중 군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