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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작곡가협회장이면서 국립군산대 음악과 작곡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최명훈 교수를 찾아 지역사회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활동과 전북지역의 다양한 소재로 국악 무용극을 통한 참신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명훈 교수를 찾아 2022년도 문화 인물 탐구를 게재한다. - 편집자 주
전북작곡가협회(회장 최명훈 군산대 음악과 교수)가 주최하는 정기연주회가 지난 11월 18일 군산 동우아트홀에서 제47회 작곡발표회가 열렸다.
전북작곡가협회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7명의 작곡가들이 출품한 작품으로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색소폰과 피아노를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연되었다.
각 작품마다 제목을 통한 작품의 소재를 알 수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최명훈 교수가 출품한 Nostalgia Arirang Ⅲ 의 피아노곡은 우리 사회의 정서에 알맞은 작품으로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클래식음악의 창작으로 시작되는 다양한 장르의 출발이 ‘ 작곡 장르 ’
이 작품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를 연상케 하는 것으로 군산대 피아노 김민재 교수의 연주로 화려하면서 민족적 정서가 가득한 기교로 연주되어 작품의 이미지를 한층 더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
최근 우리사회가 전통음악이라고 하는 트롯트등 대중가요에 밀려 클래식 음악이 예전과 다르게 전문인력을 양성하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클래식음악의 장르별 분야는 대략 성악과 기악 그리고 기악이지만 별도의 장르로 인식하는 피아노와 함께 작곡부문등으로 나뉘어 지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전문음악인을 양성하는 대학중 이미 상당수의 대학이 음악학과를 폐과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일부대학은 소수의 인원만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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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사회에서 세계무대로 국악을 소재로하는 서양음악의 재창조
위의 상황을 보면서 최명훈 교수의 작품은 일반적인 작품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우선 그의 작품세계는 서양음악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독일에 유학을 했던 경험적 작품을 통해 고전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020년도에는 독일의 올덴부르기쉐스 국립극장에서 벨기에 시인인 알버트 지로의 연시집인 ‘Pierrot Lunair’(달에 홀린 피에로)를 창작했는데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을 맡고 있는 부인인 이혜경씨와 함께 관련작품으로 극찬을 받기도 했다.
클래식음악계의 다양한 장르중 작곡이라는 분야에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학했었던 독일에서도 작품을 위한 초청이 쇄도하는 등 지역사회의 전북소재 음악가로서 자부심이 대단할 정도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최명훈 교수가 요즈음 심취하는 부문은 다름아닌 우리의 국악이다. 우리민족의 정서에 알맞는 국악의 소리요소를 발췌하여 피아노등을 기반으로 하는 소리의 재구성을 위해 작품의 혼을 쏟고 있다. 벌써 우리가락 판소리 6마당의 놀이를 타이틀로 해서 눈대목을 채보 후 재 해석하는 연구과제를 수행중에 있다.
코로나19 이후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열기 위한 몸부림으로 개인 리사이틀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그는 국립군산대에서 작곡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면서 작곡에 관한 명확한 의미와 다양한 해석을 통해 예전의 고전음악을 기반으로 하면서 그 위에 현대음악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학습으로 연계하여 단순한 작곡가의 후각을 위한 학습으로만 인식하지는 않는다.
특히 현재 국립군산대 음악과는 서해안 중심의 국립대학으로 중국학생들에게 음악의 본질에 대한 의미가 잘 전달되어 매년 중국학생들이 이곳 군산대학교로 유학하는 수가 매우 많다. 오히려 한국학생들과 경쟁하기 위해 음악적 소양을 키우고 있는데 여기엔 최명훈 교수의 학습에 대한 전략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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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의 고전과 현대음악을 조화하여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음악교육을 실시
먼저 학부 학생들에게는 아주 섬세하게 음악의 소양과 전문지식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중국유학생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학부과정이나 대학원 과정에서도 자신이 독일유학에서 배운 작곡에 관한 부문을 가감없이 가르치고 있다.
독일로 대표하는 서양음악의 본산은 고전음악이 그 출발점이지만 이제는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기조로 변화하고 있어서 그는 지난 9월 광주금호아트홀에서 ‘뮤직노마드 현대창작음악연주회 시절유감 Ⅰ’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다시한번 작품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오케스트라 판 창단연주회에서는 ‘hoffnung’(Na-Rae4) fur Orchester 관현악을 위한 ‘희망’ 을 발표했는데 그에 관한 기사가 매우 흥미롭다.
“관현악을 위한 ‘희망’은 한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최명훈의 ‘나래’라는 주제로 작곡한 연작 중 4번째 작품이다. ” 라고 하면서 “ 최명훈 작곡가는 독일 브레멘국립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중앙음악콩쿠르와 안익태작곡상 대상 및 독일 음악대학 콩쿠르 1위 등 젊은 날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중견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작곡가협회 이사, 전북작곡가협회 회장, 국립군산대 예술대학 음악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라고 되어 있다.
또한 간단하지만, 전라북도 119소방동요경연대회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하면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이웃해 있는 대전현대음악협회의 초청받아 충남도 음악과에서 특별강연을 열어 현시대의 현대음악에 대한 동향과 창작에 대하여 심도 있는 강연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삶과 죽음’이라는 소재의 연작시 작품을 토대로 테너 이재식 군산대 교수와 역시 군산대 피아니스트 김민재 교수의 연주로 군산동우아트홀에서 한국에서 가장 독일다운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한편 ‘함께, 다시 새롭게. 가자! 가자!ʼ라는 슬로건으로 국립군산대학교 응원가 3편을 작업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미래를 위하여 내년인 2023년에는 대전음악제 위촉곡 ‘생황’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코코-시나위 2’ 가 세계최초로 초연되는 등 일취월장하고 있다.
이제 국립군산대 음악과에서 최명훈 교수의 후학 사랑은 2023년도에도 계속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역사회에서 함께 하는 진정한 문화예술인이기 때문이다.
/문화기획자 이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