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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제19대 양오봉 총장이 8일 취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북대학교가 세계 인재들이 모여드는 허브로서 '글로벌 탑 100'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양 총장은 "준비된 세일즈 총장으로 뛰고 또 뛰어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JBNU Pride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재정 악화 등으로 위기에 빠진 대학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전했다.
또한 '미래를 이끄는 전북대, 글로벌 탑 100'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대의 변화에 맞는 교육개혁을 선도하고, 넉넉한 재정 확보를 위해 발로 뛰겠다"며 "이를 위해 국립대학육성사업과 RISE 사업, 글로컬대학 사업 등을 유치하고, 전북 발전을 견인하는 'JBNU 지역연구원' 설립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교육개혁을 선도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5천 명 유치로 교육 강국 기틀 마련에 기여하고, 세계를 주도할 연구소와 연구자를 육성해 전북대를 글로벌 연구 허브로 키우겠다"며 "이 밖에도 청렴도 제고를 위한 감사실 신설, 직원들에게 공정한 기회 보장과 승진 제도 정착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총장은 3번의 도전 끝에 취임한 소감을 묻자 "전북대학교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학 가족, 지역사회와 함께 뜻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전북대를 세계 인재들이 모여들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세일즈 총장'의 의미에 대해 "어려운 대학 재정을 살찌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며 "재정이 취약하면 교육과 연구 분야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필요한 정책과 활등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총장이 발로 뛰고 또 뛰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재정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학 회계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현재 1,300억 원 수준인 연간 연구비를 연 2,500억 원 수준으로 높여 연구력 향상뿐 아니라 대학 제정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전북대가 청렴도 평가 하위권에 머무는 것에 대해 "후보 시절부터 이 문제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학 전체를 관할하는 감사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폭력 예방 교육과 윤리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령 인구 급감에 따라 지방대 미달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공립대학 통합에 대한 추진 계획에 대한 질문에 "민감한 문제이긴 하나 국립대 분야 육성 사업을 글로컬 사업으로 확대·개편해 올해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북지역 3개 국공립대학의 정원을 유지하면서 상생하는 방향을 도출하겠다"며 전주교육대학에 관해서 "전주 교대가 용인한다면 언제든지 통합을 환영하며 이에 대한 준비도 모두 마친 상태지만 전주 교대가 준비되지 않으면 억지로 할 수는 없는 문제다"고 설명했다.
양 총장은 직원들 인사 정책 방향과 복지 부분에 대한 질문에 "활기찬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직원 연수 확대 등을 위해 직원 부재 시 다른 직원이 대신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통합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하겠다"며 인사 정책 방향에 대해서 "직원들이 희망하는 부서를 선택하고 그 선택을 반영될 수 있도록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 총장은 "연구하고 가르칠 맛이 나는 대학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과 교수님들이 즐겁게 강의하고 연구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직원 선생님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오봉 총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총리 산하 새만금위원회 토지개발분과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 전북지역혁신협의회 위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기획·평가위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정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고,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140편의 국내외 학술지에 논물을 게재, 38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는 등 에너지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도 보유하고 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