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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북합창음악대전 열려

전북의 7개 지역 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 출연


전북음악협회(회장 이석규)가 주최하는 일곱번째 전북합창음악대전이 열렸다. 전북지역의 서양음악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 합창의 의미를 살리고 각 지역 단위 합창단들이 매년 발표회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9일(월) 오후3시에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전북합창음악대전은 익산지역 합창단을 비롯한 전북의 7개 시군지역 합창단이 참여 했다.

일곱번째 전북합창대전의 신청이 각 지역 음악협회를 통해 이미 3개월전부터 선정된 지역의 합창단이 연습을 하면서 각각 2곡씩의 연주 배정을 받아 이날 발표회를 갖게 된 것이다.

이석규 전북음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지역의 합창단이 일년동안 준비를 하면서 일취월장 성장기의 합창동력을 통해 합창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것입니다. 전북지역 합창단의 갈고 닦은 음악의 섬세함에 기대를 갖고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북지역 합창단이 최고의 지역사회 합창단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라고 했다.

순서에 따라 익산에서 참가한 솜리맘스합창단은 연주회를 통하여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음악회를 열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으며 단원 모두가 ‘하나됨의 소리로’라는 표어 아래 가장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기 위한 합창단으로 설성엽 지휘자와 함께 ‘바람은 남풍’과 ‘Ritmo’를 경쾌한 리듬으로 불렀다.

이어서 김제에서 참가한 지평선팜합창단은 최재영 지휘자의 선택으로 ‘우리민요 아리랑과 이태리민요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불렀는데 김제시 농업인과 시민들로 구성되어 창단 8년 된 합창단으로 대표적인 행사로는 통일음악회, 누벨바그영화제 등 다수 공연에 초청되어 연주했던 경력이 있었다.

세번째의 합창단은 군산은파어머니합창단으로 정수희 지휘자와 함께 매주 수요일 합창을 통해 건강하고 건전한 문화생활을 누리며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노인요양원, 보육원 시설에 찾아가 작은 음악회로 재능 기부하는 합창단으로 이날은 ‘세상은 평화’와 ’희망의 노래 메들리’를 멋진 화성과 율동으로 불렀다.

네번째는 순창지역의 여성합창단으로 일반적으로 전북지방의 산골자락에 위치해 있는 지역이지만 합창을 위해 많은 노력으로 함께 하여 박현주 지휘자와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의 기적을 목표로 가슴뛰는 삶의 밑그림을 그려가는 여성합창단으로 지역문화 행사에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재능기부와 사회봉사를 하고 있고 있다.이날 합창곡 역시 ‘이화우’와’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불렀다.


한편, 이날 역시 어린이합창단 2곳이 참가를 했는데 먼저 완주에서 참가한 완주소년소녀합창단으로 박종숙 지휘자와 함께 청순한 아이들의 소리와 함께 깜찍한 율동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완주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합창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예술적 기운을 불어넣어 미래의 예술인으로 키워나가고 완주지역의 음악발전에 기여 하고자 하여 창립된 합창단으로 이날 ‘Musica dei’와 ‘다 잘될꺼야’를 불렀다.

 이어서 전주에서 참가한 상록소리새합창단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주교대부설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으로 잘 연습된 소리와 율동이 백미였다.

 서한솔 지휘자의 지도로 이날 참가곡은 ‘하늘친구 바다친구’와 ‘함께’라는 곡으로 어린이들의 청순 다감한 명목을 유감없이 보여준 합창곡이었다.



 한편 이날 전북합창대전의 합창단 발표와 함께 초청을 받은 혼성사중창의 소프라노 김지수와 박서정 그리고 테너 윤호중과 김동식이 ‘살짜기옵서예’ ‘ 10월의 어느 멋진날에’를 피아니스트 유진의 반주로 멋진 드라마의 한편을 보는 듯한 연주의 미각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성인합창단으로 다섯번째로 참가한 부안의 여성합창단은 백동현 지휘자와 함께 ‘청산에 살리라’와 ‘추심’을 불렀는데 잔잔한 선율의 흐름이 합창곡의 감성을 유감없이 나타내는 기품있는 합창곡으로 표현했다. 부안여성합창단 역시 2001년에 창단하였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합창으로 음악이 주는 사랑과 감동을 전달하고 있었다.

여섯번째 참가팀은 전주 벨라보스합창단으로 윤호중 지휘자가 선택한 전북 지역사회의 창작합창곡으로 ‘나의고향 김제는’과 ‘무주예찬’의 곡을 연주했다.

 벨라보스합창단 역시 언어로 마음과 사랑을 나누며 말로만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 취약계층, 그리고 청소년들의 바른 문화적 가치관 정립에 도움을 주는 행동하는 합창단이었다.

 마지막 일곱번째는 완주의 빛소리합창단으로 박준현 지휘자와 함께 ‘남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열창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전북내 작곡자들의 창작 작품 발표연주와 오페라공연 및 뮤지컬공연 등에도 출연하고 있다.

 이날의 또 한가지 백미는 창작곡 연합합창으로 문화기획자 이경로의 노랫말  ‘환상의 전주찬가’를 작곡가 이예은이 직접 피아노반주를 맡고 박준현 지휘자와 함께 바이올린 이서형, 첼로 인덕희, 플륫 김애리 등이 참가합창단 전체와 함께 불렀는데 감미로운 선율과 전주의 각 지명과 자연환경에 대한 의미를 살려 쉽게 부를 수 있으면서 강력한 소리의 추임새가 있는 창작작품으로 이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문화기획자 이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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