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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공연예술의 새로운 비전

전북공연예술협회 출범·공연예술 장르의 다양화·세계적 공연문화의 창출
전북지역에 새로운 공연예술을 위한 단체가 창립되었다. 지난 10월 28일(토) 오후 군산시 수송동 소재의 전북공연예술협회(회장 김민정)가 창립된 것이다.

이날 공식적으로 창립한 전북공연예술협회는 그동안 전북도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각 지자체별로 특색있는 음악관련 단체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인 문화예술종합 축제를 마련하는데에 중점을 두었다.

그만큼 비중이 있는 단체의 창립에 걸맞는 이날 현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김의겸 국회의원과 문승우 전북도의원을 비롯하여 전북도 천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이경윤 대표등 도내 문화예술단체장 및  주요 예술인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국제공연예술제 추진 , 융복합 장르의 다양한 콘덴츠

전북공연예술협회(이하 협회)는 사실상 군산대 음악과 최명훈 교수를 주축으로 음악과 창작, 무용,  연극등 다양한 요소에 필요한 뜻이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이사진 6명과 감사 2인으로 구성되면서 회원 확대와 함께 전북도내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기적 공연, 국제교류, 경연등을 활동 영역으로 삼고 있다.

이날 전체적인 협회의 창립의지와 뜻을 설명한 최명훈 교수는 ‘전북14개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지역 산업과 연계 계발’ 을 비롯하여 ‘전라북도의 콘텐츠를 토대로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적 교류를 통한 전북도의 인지도와 지역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창립되었음을 밝혔다.

이날 창립된 협회의 역점사업중의 하나는 바로 전북국제공연예술제(JIPAF)이다. 영어 원어명으로 ‘Jeonbuk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로 표현한 것 처럼 전북지역을 소재로 하는 국제적인 공연예술제를 개최하는 일이다.

전북국제공연예술제의 주요 장르는 음악과 창작 그리고 무용과 연극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를 위해 유럽지역의 중요한 도시를 벤처마킹하고자 했는데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의 축제를 사례로 들었는데 1946년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의 보덴제 호수에서 시작된 대규모의 야외 오페라 축제로 해당 도시 인구가 약 2만 7천 명에 불과하지만 7,8월중에 열리는 축제로 관광객이 25만명 정도가 찾아서 우리돈 300억원을 들여서 부수적인 경제효과로 약 2000억원의 생산성 있는 문화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전북국제공연예술제의 야심찬 기획 음악, 창작, 무용, 연극등 다양한 장르

또 다른 한곳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축제는 1877년부터 있던 음악제가 여러 사건들로 공연과 중단을 반복하다 1920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도시 역시 7월 한달동안 26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문화예술의 가치로 산업경제를 발달시켜 약 4000여억원에 이르는 생산성 유발 효과를 낳고 있다.

이처럼 유럽의 도시축제와 연계하여 전북국제공연예술제는 음악부문에 ‘클래식 & 전통음악 & 재즈 & K-POP’등을 요소로 하면서 창작부문에는 ‘국제 작곡 워크숍 및 전북 국제 작곡상’ 을 요소로 하고 무용부문에는 ‘한국무용 & 발레 & 방송 및 스트릿 댄스’를 주요 요소로 하면서 마지막으로 연국 부문에는 ‘다양한 실험적 연극요소’를 축적하여 전북의 지역사회에 대한 글로벌화의 대명사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북국제공연예술협회의 갈라콘서트 성악가와 클라리넷 연주자의 무대공연

한편 이날 창립현판식에는 협회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간단한 갈라콘서트가 열렸다. 협회의 이사로 있는 군산대 이재식교수가 김민재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유명한 이태리 푸치니의 투란도트 오페라 ‘Nessun Dorma’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고  또한 바리톤 박건우가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를 그리고 클라리넷 연주자인 손호용이 출연하여 ‘넬라판타지아’를 멋진 선율로 들려 주었다.

마지막으로 테너 이재식과 박건우가 ‘Dein ist mein ganzes Herz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연주하면서 갈라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이제 막 출발하는 전북공연예술협회는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지원부와 공연기획부로 나뉘어 지원부는 기획예산팀과 지원운영팀으로 세분화하여 각종 행사와 축제등의 사무국 형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그리고 공연기획부는 공연팀과 기획팀으로 나누어 실질적인 공연을 이루는 역할을 하게 되며 이를 위한 기획팀이 효율적으로 기존의 예술단체와의 차별화한 이미지를 통해 전북공연예술협회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전북공연예술협회가 출범했으니 당장 내년도 활동을 위해 각종 기획안을 작성중이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예술인력들에 대한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결국 공연은 사람이 만드는 것으로 지역사회 예술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단체의 목적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문화기획자 이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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